스트로크 플레이 우승 없는 한진선, ‘닥공 본능’ 이틀 연속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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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로크 플레이 우승 없는 한진선, ‘닥공 본능’ 이틀 연속 선두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10.1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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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선
한진선

한진선(24)이 닥공 골프를 앞세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한진선은 15일 전라북도 익산의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엮어 10점을 획득, 합계 27점을 기록했다.

그는 이소영(24)을 1점 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지켰다.

이번 대회는 기존의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과 다른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3점의 점수가 부여되어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버디를 많이 잡을수록 유리해 공격적인 플레이가 요구되는 방식이다.

2017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한진선도 약 5년 동안 스트로크 플레이에서는 우승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새로운 방식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할지 관심이 몰린다.

한진선은 이날 17번홀까지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공동 선두를 허용했지만,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2.7m 버디에 성공해 단독 선두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막판 16~18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포함해 버디만 6개를 잡은 이소영이 단독 2위에 올랐다.

이소영은 지난해 5월 E1 채리티 오픈 우승 이후 1년 5개월 만에 통산 6승을 노린다.

박결
박결

안나린(25), 조아연(21), 박결(25), 하민송(25)이 나란히 25점으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트로크 플레이로 따지면 조아연이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았고, 안나린과 박결이 버디 7개, 보기 1개를 엮어 6언더파씩 적어낸 셈이다. 하민송은 버디만 5개를 골라냈다.

특히 박결, 하민송은 스트로크 플레이에서는 우승을 거둔 지 오래된 선수들이라 눈길을 끈다.

2015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박결은 2018년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거둔 뒤 이후 추가 우승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고, 하민송 또한 2015년 보그너·MBN 여자오픈 첫 우승 이후 우승이 없다.

특히 박결은 상금 순위 73위로 처져 있어 다음 시즌 시드 확보도 신경써야 하는 처지다. 우승 기회가 온 이번 대회에서 기회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시즌 2승을 거둔 안나린은 올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3승에 도전하고, 조아연 또한 2019년 2승 이후 통산 3승을 노린다.

올 시즌 한 차례씩 우승을 기록한 임희정(21)과 임진희(23)가 합계 24점 공동 7위로 바짝 뒤를 쫓고 있어, 우승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

박현경과 아버지 박세수 씨
박현경과 아버지 박세수 씨

시즌 7승에 도전 중인 박민지(23)와 '익산의 딸' 박현경(21)이 20점으로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민지는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적어냈고 박현경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았다.

특히 대회장인 익산 컨트리클럽 소속 프로였던 아버지와 이곳에서 근무하던 어머니의 첫 만남 장소에서 대회가 열려 우승 의욕이 가득한 박현경은 "고향에 와서 플레이하는 게 즐겁다"며 "1라운드에서는 부담을 느껴 타수를 못 줄인 게 무척 아쉬웠다. 오늘은 많이 내려놓고 플레이를 하니 어제 안 떨어지던 퍼트가 떨어져 포인트를 많이 획득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주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제패한 김수지(25)는 18점으로 공동 20위를 기록했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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