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챔피언 이재경 “해외 투어 출전권 3장 특전이 가장 값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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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챔피언 이재경 “해외 투어 출전권 3장 특전이 가장 값져”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10.1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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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특급 대회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제패한 이재경(22)이 이 대회의 많은 우승 특전 중 해외 투어 출전권이 가장 값지다고 밝혔다.

10일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잡아내 역전 우승(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차지한 이재경은 우승 공식 인터뷰에서 "이번 우승을 통해 경험의 기회가 많아졌다"라고 말했다.

이재경은 우승 특전으로 우승 상금 3억원과 제네시스 GV60 전기차, 코리안투어 5년 시드에 오는 2022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유러피언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오는 15일 열리는 더 CJ컵까지 상위 해외 투어 출전권 3장을 받았다.

그는 "원래라면 나가지 못하는 대회들도 나갈 수 있어서 뜻깊다. 해외 투어에 가서 내가 얼마나 더 할 수 있을지 능력을 테스트할 기회가 될 것 같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겨루고 경험하는 것만으로도 기대가 된다.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PGA 투어 출전권을 받은 게 가장 값지다"고 밝혔다.

지난해 더 CJ컵에 출전해 PGA 투어를 처음 경험하고 공동 59위를 기록한 이재경은 "지난해 더 CJ컵에서 경기하면서 '이 무대는 꼭 가고 싶다'는 마음가짐이 확고해졌다"고 말했다.

이재경의 더 큰 목표는 PGA 투어 진출이다. 그는 "워낙 벽이 있는 무대이고 잘하는 선수만 갈 수 있는 곳이라서 부족한 부분을 더 확실하게 보완해야 한다"며 "해외 투어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쇼트게임을 보완해야 한다. 또한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한다. PGA 투어는 포대 그린이 많아서 어프로치나 띄우는 샷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거리는 PGA 투어 선수들보다 엄청나게 뒤처지는 편이 아니라서 리커버리 연습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더 많은 대회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나에게는 숙제가 더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좋다"고 덧붙였다.

2년 1개월 만에 차지한 코리안투어 통산 2승에 관해서도 기쁜 마음을 전했다.

이재경은 우승 원동력으로 12번홀(파4)에서의 7m 파 퍼트 성공을 꼽으며 "이번 대회에서 퍼팅감이 워낙 좋았다. 치기 전에 들어갈 길이 보인다고 해야 하나, 나에게 정말 중요한 퍼트라고 생각했다. '이걸 넣으면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4타 차 공동 4위로 출발했지만 "잭니클라우스 코스는 항상 예측하기가 어렵고 오늘 바람도 많이 분다고 해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나만 잘하면 우승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는 이재경은 "지난해에는 우승은 없었지만 꾸준했는데 올해는 기복도 심했고 힘든 시기도 있었다. 스스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노력했다. 그래서 이렇게 우승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상반기에는 모든 샷과 퍼팅까지 잘 되는 게 하나도 없었다. 정말 힘들었고 마음도 내려놨다. '내가 할 수 있는 걸 다 해보자'는 생각에 새벽부터 저녁 늦게까지 연습했고 한 달 반을 그렇게 준비했다"며 "지난주부터 성적이 좋아졌고 이번 주 역시 감이 좋았다. 지난해 2위를 했던 코스여서 좋은 기억도 갖고 있었다.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겠다'는 자신감을 갖고 임했다"고 말했다.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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