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람, 스페인 오픈 3R 6타 차 9위로 하락…‘3연패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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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람, 스페인 오픈 3R 6타 차 9위로 하락…‘3연패 빨간불’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10.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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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랭킹 1위 존 람(27·스페인)의 유러피언투어 악시오나 에스파냐 오픈(총상금 300만 달러) 3연패 달성에 빨간 불이 켜졌다.

람은 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마드리드 캄포 비야 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1오버파 72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합계 11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람은 단독 선두 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에 6타나 뒤진 공동 9위로 뒷걸음질쳤다. 2라운드까지는 선두와 1타 차 2위였다.

람은 3라운드 후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내일 출발부터 좋은 플레이, 좋은 샷을 해야 한다. 오늘 경기는 매우 형편없었지만, 골프는 마지막 날까지 항상 기회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 대회가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열리지 않아 람은 2년 만에 고국인 스페인에 돌아와 경기하고 있다. 앞서 2018, 2019년 에스파냐 오픈에서 2회 연속 우승했고 올해 3연패를 노렸다.

최근 에스파냐 오픈 3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세베 바예스테로스(스페인·1995년)다.

2019년 람이 우승할 당시 2위를 기록했던 카브레라 베요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합계 17언더파 196타를 기록, 2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그는 2017년 애버딘 애셋 매니지먼트 스코티시 오픈 우승 이후 4년 3개월 만에 유러피언투어 통산 4승에 도전한다.

카브레라 베요는 "스페인의 모든 아마추어 타이틀을 차지했고 스페인 오픈까지 우승한다면 스페인 골프의 정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며 "오늘 드라이버, 아이언 샷 모두 굉장히 좋았고 중요한 퍼트도 몇 개 성공했다. 좋은 플레이를 할 때 나오는 경기 내용"이라고 만족했다.

스포티비골프앤헬스는 악시오나 에스파냐 오픈 최종 4라운드를 10일 오후 8시 30분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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