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송가은, 연장서 세계랭킹 7위 이민지 제압…KLPGA 투어 첫 우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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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송가은, 연장서 세계랭킹 7위 이민지 제압…KLPGA 투어 첫 우승(종합)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10.0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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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루키 송가은(2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연장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송가은은 3일 경기 포천시의 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송가은은 이민지(25·호주)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진출했고, 연장 세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을 차지했다.

1타 차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송가은은 이민지가 3번홀(파3)에서 5.5m 버디를 잡아 2타 차로 밀렸다. 5번홀(파4)과 7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았지만, 10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주변 벙커에 빠트려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그사이 이민지가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고 11번홀(파4)에서는 무려 12m 버디를 낚아 순식간에 3타 차로 격차가 벌어졌다.

그러나 송가은은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고 이민지가 15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러프에 빠트린 뒤 3.7m 파 퍼트를 놓쳐 1타 차로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송가은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핀 1.8m 거리에 붙인 뒤 놓치지 않고 버디 퍼트를 잡아내 승부를 극적으로 연장전까지 이끌었다.

두 번의 연장전에서 파를 기록해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핀 위치를 앞으로 옮겨 진행된 연장 세 번째 홀(18번홀·파5). 송가은은 세 번째 샷을 핀 왼쪽 1.5m에 붙였고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이민지를 제쳤다.

총상금 15억원으로 최다 상금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우승 상금 2억7000만원을 받은 송가은은 시즌 상금 4억7590만원을 모아 상금 랭킹 29위에서 단숨에 8위로 점프했다.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도 9위(250점)로 올라선 송가은은 신인상 랭킹에서도 310점을 더해 홍정민(19)을 제치고 1위(1761점)을 탈환했다.

KLPGA 투어 31개 대회 만에 정상에 오른 송가은은 올 시즌 가장 먼저 우승을 차지한 루키가 됐다.

송가은은 "아직 믿기지 않는다. 루키 시즌에 첫 우승을 거둬 기분이 좋다"며 "어젯 밤에 엄청 떨었고 오늘 아침까지도 손에 땀이 날 정도로 긴장했는데 후회 없이 플레이하자는 생각만 했다"고 돌아봤다.

"연장전 마지막 퍼트를 할 때서야 우승이라고 생각했다. 우승에 대한 생각은 별로 하지 않았고 내 플레이에만 집중했다"는 그는 "남은 시즌도 잘 마무리해서 꼭 신인상을 타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 7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세계 랭킹 7위에 올라 있는 이민지(LPGA 투어 통산 6승)는 경기 막판 송가은에게 덜미를 잡혀 준우승에 만족했다.

김지영(24)은 6타를 줄여 김수지(25)와 함께 공동 3위(14언더파 270타)에 올랐고, LPGA 투어 통산 16승의 리디아 고(24·뉴질랜드)는 유해란(20), 장수연(27)과 공동 5위(13언더파 271타)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톱 10에 들면 컷 탈락한 박민지(23)를 제치고 대상 포인트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장하나(29)는 공동 11위(11언더파 273타)에 자리해 아쉽게 대상 포인트를 획득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평균 타수 부문에서는 1위(69.6430타)를 유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공동 11위(11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이다연(24)이 평균 타수 2위(70.0603타)로 올라섰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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