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커에서 퍼터로 이글 시도한 지은희, 1타 모자라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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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커에서 퍼터로 이글 시도한 지은희, 1타 모자라 준우승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9.2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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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희
지은희

지은희(35)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기록했다.

지은희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2개를 잡아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지은희는 우승자 하타오카 나사(일본)에 1타 모자란 공동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지은희는 9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14번홀(파5)에서 이글을 낚았다.

선두 하타오카와 2타 차로 들어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그린 뒤 벙커에서 퍼터로 공을 굴렸다. 핀 쪽으로 굴러가던 공은 아쉽게 핀을 1m 지나갔다. 이 이글 퍼트가 들어갔다면 연장전도 노려볼 수 있었던 지은희는 버디를 기록하고 1타 차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쳤다.

지은희는 "사실 그 벙커는 오늘 핀 위치에서는 매우 좋지 않은 자리였다. 공을 세우기 어려운 벙커여서 퍼터로 공략하자고 생각했다. 벙커에서 퍼터를 든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며 웃었다.

그는 "이글을 잡았다면 연장전에 갈 수도 있었겠지만 그 자리에서 버디를 잡은 것도 매우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9년 1월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우승 이후 2년 8개월 만에 통산 6승을 노린 지은희는 우승은 아쉽게 불발됐지만 자신감을 찾은 게 수확이라고 한다.

지은희는 "지난주부터 라운드를 멋지게 치르고 있다. 스윙에 대한 자신감이 더 높아졌다. 좋은 플레이를 하고 있어서 그런 것 같다"고 밝혔다.

하타오카 나사
하타오카 나사

하타오카는 2018년 LPGA 투어 통산 첫 우승을 거뒀던 이번 대회에서 올 시즌 2승이자 통산 5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197타. 우승 상금은 34만5000 달러(약 4억원)다.

호주 동포 이민지가 지은희와 함께 공동 2위(15언더파 198타)를 기록했다.

지난주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시즌 2승째를 올린 고진영(26)은 공동 6위(12언더파 201타)에 이름을 올렸고, 약 한 달 만에 LPGA 투어에 복귀한 유소연(31)은 이날 9언더파 62타를 몰아쳐 공동 8위(11언더파 202타)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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