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만 8개 잡은 이정은, 단숨에 2R 선두권…“그린 적중률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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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만 8개 잡은 이정은, 단숨에 2R 선두권…“그린 적중률 100%”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9.26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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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3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단숨에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이정은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 8언더파 63타를 작성했다.

2라운드까지 합계 10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이정은은 공동 선두 이민지(호주)와 하타오카 나사(일본)에 2타 뒤진 단독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공동 44위에서 40계단이나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정은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92.3%(12/13), 그린 적중률 100%(18/18), 퍼트 수 29개를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도 그린 적중률이 94.44%(17/18)였던 그는 이번 대회에서 정확한 아이언 샷을 구사하고 있다.

그는 "스윙이 편안해 좋은 플레이를 했다. 모든 홀에서 그린을 다 지켜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었고 그래서 8언더파를 기록할 수 있었다. 노보기 플레이를 해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이정은은 "코스 컨디션도 좋고 맛있는 음식도 많아 좋다"고 웃음 지었다.

그는 "스윙이 편하고 느낌이 좋은 상태라 이 느낌을 유지할 계획이다. 내 스윙과 리듬만 생각하고 결과가 아닌 과정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은은 2019년 US 여자오픈에서 유일한 LPGA 투어 우승을 거뒀고 이후 아직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2년 3개월 만에 통산 2승에 도전한다.

지난 7월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18홀 최소타 타이 기록 등을 세우며 5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섰지만, 이 격차를 뒤집혀 우승을 놓치고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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