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고진영은 볼 스트라이킹 머신…골프가 쉬워 보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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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고진영은 볼 스트라이킹 머신…골프가 쉬워 보일 것”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9.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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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가 시즌 2승을 거둔 고진영(26)의 활약상을 되짚었다.

LPGA는 지난 20일 LPGA 투어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른 고진영을 두고 "볼 스트라이킹 머신"이라고 칭하며 "고진영처럼 골프를 하면 골프가 쉬워 보일 것"이라고 호평했다.

고진영은 올 시즌 13개 대회에 출전해 두 번 우승했고 톱 3 한 번을 포함해 톱 10 7번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도쿄 올림픽 이후 6주 만에 출전한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시즌 2승째를 거머쥐었다. LPGA는 "그것을 인상적이라고 말하는 것은 절제된 표현"이라고 전했다.

우선은 새로운 골프 코스였다. 포틀랜드 클래식은 지난해까지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에서 열렸고 에지워터와 인접 지역의 노숙자 수용소와 관련한 안전 우려 문제 때문에 올해 오리건 골프클럽으로 장소를 바꿨다.

2019년 우승자인 해나 그린(호주)은 "일 년에 경기하는 코스 중 가장 빠른 그린"이라고 말했고,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두 번 우승한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이 골프장이 전략적으로 많이 관여한 샷 메이커 골프장이라고 불렀다. 헨더슨은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에서만 우승했다. 노예림(미국)은 "전장이 꽤 길고 홀마다 오르막이 많다. 장타자가 어드밴티지를 이용할 거라고 생각한다. 현명하게 플레이해야 하고 좋은 위치에 공을 갖다 놔야 한다. 또 그린에서는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구름이 매우 빠르다"고 설명했다.

LPGA는 "동료들이 언급한 기준에는 고진영의 이름이 곳곳에 적혀 있다"고 설명했다. 고진영을 두고 올 시즌 페어웨이 안착률 79.94%(10위), 그린 적중률 75.56%(8위)를 기록하는 "볼 스트라이킹 머신"이라고 평가했다. 고진영의 평균 드라이버 거리는 약 257야드(83위)로 특별히 길지 않지만 필요할 때는 이 장타력을 과시한다.

"하지만 정확성은 고진영의 몫"이라고 못 박았다. LPGA는 고진영이 66, 67타를 치는 것은 시시해 보일 지경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언더파 라운드 2위(33번)를 기록 중이다. 45번의 스트로크 플레이 라운드 중 60대 타수를 기록한 건 21번(4위)이다. LPGA는 "상대적으로 대회 출전 수가 적은 것을 고려할 때 가장 놀라운 통계일 수 있다"고 밝혔다.

고진영은 포틀랜드 클래식 1, 2라운드에서 퍼트를 48개만 기록했다. 대회 이틀 동안 평균 퍼트 수가 24개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최종 3라운드에서 30개 퍼트 수를 기록한 그는 대회 평균 퍼트 수 26개를 적어냈다. 마지막 날 마지막 18번홀에서 7.6m 버디를 잡고 우승을 자축했다.

LPGA는 "페어웨이를 거의 80% 지키고 그린 적중률은 ¾에 달한다. 그리고 마법사 같은 퍼팅까지. 그렇게 하면 골프가 지루하고 쉬워 보일 것"이라고 호평했다.

한편 고진영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30만 달러)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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