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브로베리(35·스웨덴)가 유러피언투어 더치 오픈(총상금 100만 유로) 3라운드에서 또 한번 코스레코드를 세웠다.
브로베리는 1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크롬보이트의 베르나르두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10개를 쓸어담고 보기 1개를 범해 11언더파 61타를 적어냈다.
3라운드까지 합계 23언더파 193타를 기록한 브로베리는 2위 마르코스 헬리킬레(덴마크)를 무려 8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세계 랭킹 772위인 브로베리는 전반 6개 홀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로 6타를 줄였다. 9번홀(파4)에서 보기를 한 차례 범하긴 했지만 후반 11, 12번홀 연속 버디에 이어 14~17번홀 4연속 버디를 낚았다.
그는 전날 2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치며 코스레코드를 작성했고 이날 61타를 적어내며 다시 한번 코스레코드를 세웠다.
이번 대회는 최근 몇 년간 부상으로 얼룩진 그의 컨디션이 회복된 경기다. 그는 고관절, 무릎 부상으로 인해 2018~2020년 사이 11개 대회만 출전했다.
브로베리는 2012년 8월 유러피언투어 챌린지투어(2부)에서 4주 동안 세 번이나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2015년 연장전에서 패트릭 리드(미국)를 꺾고 우승한 BMW 마스터스가 유일한 유러피언투어 우승인 브로베리는 6년 만의 유러피언투어 통산 2승을 눈앞에 뒀다.
그는 "훌륭한 하루였다. 초반에 탄탄한 플레이를 펼쳤다. 7~10번홀에서 고전하긴 했지만 결국에는 꽤 괜찮은 마무리를 했고, 또한 퍼트가 멋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브로베리는 오른쪽 눈에 콘택트 렌즈를 끼고 경기해 라인을 더욱 선명하게 볼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포티비골프앤헬스는 19일 오후 8시 30분부터 더치 오픈 최종 4라운드를 생중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