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제패한 장하나 “욕심나는 타이틀은 최소 타수 상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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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제패한 장하나 “욕심나는 타이틀은 최소 타수 상 하나”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9.12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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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을 제패한 장하나(29)가 최소 타수 상이 욕심난다고 밝혔다.

장하나는 12일 경기도 이천의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하며 7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상금 랭킹은 2위(7억5238만원)로 올라서고도 1위 박민지(13억3330만원)와 차이가 크지만,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는 1위 박민지(556점)를 53점 차로 추격하고 있다.

장하나는 "2017년 한국에 복귀한 뒤 그때부터 기록에 대한 욕심은 정말 없다. 올해 욕심 나는 건 최소 타수 하나다. 궁극적인 목표가 꾸준함이기 때문"이라며 "다른 상은 다 타봤는데 최소 타수 상과 신인상만 못 받아봤다"며 웃었다.

그는 2013년 대상과 상금왕에 오른 바 있다. 현재 평균 타수 부문에서는 장하나가 69.71타로 2위 박민지(69.98타)로 근소하게 앞섰다.

2012년 이 대회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거뒀던 장하나는 "마지막 짧은 파 퍼트를 남기고 캐디에게 '처음 우승할 때는 저 짧은 퍼트 라인도 안 보였는데 오늘은 긴장도 안 된다'고 농담했다"고 소개했다.

이후 장하나는 9년 동안 선수로 활동하고 있고, 13번 더 우승했다. 이번 우승으로 그는 시즌 2승이자 통산 15승을 달성했다.

장하나는 "1, 2라운드는 전에 내린 많은 비 때문에 프리퍼드 라이가 적용됐고, 3라운드부터는 그린이 튀기 시작했다. 오늘은 프리퍼드 라이가 없어 힘든 경기를 펼쳤다. 많은 선수가 잘했지만 오늘 하루 내 운이 좋았던 것 같다. 프로 첫 우승을 한 대회에서 다시 우승해 나에게는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신호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5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해 7타 차 압도적인 우승을 거둔 장하나는 "이 코스는 6타 차도 뒤집힐 수 있는 코스여서 긴장하고 시작했다"며 "이 코스는 돌아가면 진다. 공격적으로 하되 항상 하던 식으로 해야 무너지지 않는다. 타수 차이가 커도 버디해야 하는 홀은 버디를 하는 공략을 고수해야 한다. 중간에 타수 차이가 벌어졌진 걸 알고 있었지만 코스에만 집중했다"고 말했다.

2011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2012년부터 올해까지 매해 우승을 하고 있는 장하나는(2016~2017년 LPGA 투어 우승 포함) "시즌을 시작하면서 느끼는 설렘과 두려움은 '이번 해에도 내가 우승할 수 있을까' 하는 부담감이다. 하지만 그런 부담감은 매해 우승을 하다 보니 나만 느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여유를 보였고 "이제는 고민이 없다. 제일 현실적인 '내가 결혼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만 있다"며 크게 웃었다.

그는 "'네가 우승하면 가을이 온 것'이라고 말해주시는 분들이 많다. 그런 타이틀을 갖고 있는 것만으로도 선수로서 성공했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장하나는 통산 15승 중 이날 우승을 포함해 8승을 가을에 거뒀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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