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로즈(41·잉글랜드)가 유러피언투어 BMW PGA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라이더컵 출전 희망을 밝혔다.
로즈는 9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서리 버지니아 워터의 웬트워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치고, 공동 선두 그룹에 3타 뒤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이 대회에서 우승해야 미국과 유럽의 남자 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 5회 연속 출전 자격을 자동으로 얻을 수 있다.
유러피언투어의 대표적인 대회인 BMW PGA 챔피언십은 라이더컵 유럽 대표로 출전할 대표 선발의 마지막 대회다.
세계 랭킹 45위의 로즈는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단장의 단장 추천을 노린다.
로즈는 "플랜 A는 우승이고, 플랜 B는 해링턴 단장에게 생각할 거리를 줄 정도로 경기를 잘하는 것"이라며 "오늘 이 두 가지의 베이스를 다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담당 캐디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매니저 폴 맥도널에게 대신 백을 맡겼다.
전 세계 랭킹 1위였던 애덤 스콧(호주)은 로즈와 동반 플레이를 하며 버디 8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아 7언더파 65타로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콧이 이 대회에 출전한 건 2006년 이후 처음이다.
PGA 투어 통산 14승의 그는 지난달 윈덤 챔피언십에서 6명이 치르는 연장전에 진출했다가 짧은 버디 퍼트를 놓치며 우승에 실패한 뒤,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에서 컷 탈락하며 PGA 투어 시즌을 마감했다.
스콧은 "지난 몇 주 동안 경기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이 대회가 좋은 기회라고 느꼈다. 내 선수 경력 초기의 좋은 기억을 되살릴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지난주 콘페리투어를 통해 다음 시즌 PGA 투어 카드를 확보한 끼라뎃 아피반랏(태국)은 마지막 12개 홀에서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8언더파 64타를 기록, 크리스티안 자위덴하우트(남아공)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현재 라이더컵 유럽 대표 12개 자리 중 존 람(스페인)과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로리 매킬로이(잉글랜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폴 케이시(잉글랜드)가 먼저 라이더컵 출전을 확정했다.
베른트 비스베르거(오스트리아)는 라이더컵에 유럽 랭킹이나 세계 랭킹으로 자동 진출하려면 이번 대회에서 50위 안에 들어야 한다. 그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51위에 자리했다. 자동 진출이 되지 않을 경우 단장 추천을 노려야 한다.
2언더파 70타로 공동 22위에 이름을 올린 셰인 라우리(아일랜드)는 비스베르거에게 자동 출전권을 내주게 될 경우, 로즈, 헨리크 스텐손(스웨덴)과 단장 추천 자리를 놓고 겨룰 전망이다.
스텐손은 최근 유러피언투어에 꾸준히 출전하며 3주 연속 공동 4위-3위-공동 15위의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해링턴 단장은 이언 폴터(잉글랜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단장 추천 후보라고 귀띔했다.
한편 스포티비골프앤헬스는 BMW PGA 챔피언십 2라운드를 10일 오후 10시부터 생중계 한다.
오는 24일 사흘간 미국 위스콘신주 헤이븐의 휘슬링 스트레이츠에서 개막하는 라이더컵 또한 스포티비골프앤헬스가 전 라운드 단독 생중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