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2년 연속 400만 달러 사나이·버디왕…“올 시즌 잘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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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2년 연속 400만 달러 사나이·버디왕…“올 시즌 잘 보냈다”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9.0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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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임성재

한국 남자 골프 간판 임성재(23)가 2021-22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만족스럽게 마무리했다.

임성재는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막을 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을 마지막으로 2021-22시즌을 마무리했다.

투어 챔피언십에서 공동 20위를 기록한 그는 올 시즌 PGA 투어에서 우승은 없었지만 지난해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공동 2위를 비롯해 35개 대회에서 톱 10 5차례를 기록하며 꾸준함을 과시했다.

루키 해였던 2018-2019시즌에 상금 285만1134 달러(약 33억원)를 벌어들였던 임성재는 지난해 혼다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거둔 것을 포함해 상금 433만7811 달러(약 50억원)를 획득한 데 이어, 올해도 415만7182 달러(약 48억원)의 상금을 모으면서 2년 연속 상금 4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올 시즌 상금 랭킹 22위다.

페덱스컵 랭킹 상위 30명만 출전할 수 있는 투어 챔피언십에 최근 3년 연속 진출한 선수는 존 람(스페인)과 더스틴 존슨(미국), 잰더 쇼플리(미국), 저스틴 토머스(미국),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토니 피나우(미국), 아브라암 안세르(멕시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패트릭 리드(미국)뿐이다. 여기에 임성재가 이름을 올리면서 그는 PGA 투어 정상급 선수로 입지를 굳혔다.

지난 6일 투어 챔피언십 마지막 날에는 버디 5개를 잡아내면서 2000년 스티브 플레시(미국)의 기록을 21년 만에 깨며 PGA 투어 한 시즌 최다 버디 기록을 세웠다.

임성재는 "3라운드 TV 중계에 나오는 걸 보고 그 기록을 깨보자고 생각했다. 2번홀에서 버디를 하면서 기록을 깨 기분이 좋았다. 앞으로도 이 기록은 내가 계속 유지하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35개 대회에 출전해 339라운드를 치른 임성재가 버디를 하나도 잡지 못한 라운드는 5개 라운드에 불과하다. 마스터스에서 공동 2위에 올랐고 시즌 상금 4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지만 아쉬움은 올 시즌 우승을 한 번도 하지 못했다는 것뿐이었다.

그는 "초반에 우승 기회가 있었는데 그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쉽다. 그래도 시즌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까지 출전해 올 시즌을 잘 보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많은 대회에 출전해 '아이언 맨'이라는 별명이 붙은 임성재는 올 시즌도 35개로 가장 많은 대회에 참가했다. 남은 9월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다음 달 1일 개막하는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으로 2021-2022시즌을 시작할 계획이다.

임성재는 "어릴 때부터 PGA 투어 대회에 참가하는 게 꿈이었다. 많이 쉰다고 쉬면서 경기했는데 또 가장 많은 대회에 출전하게 되었다. 경기를 뛰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패트릭 캔틀레이
패트릭 캔틀레이

한편 올해 PGA 투어는 투어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시즌 4승을 거둔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가장 빛나는 별로 자리매김했다.

조던 스피스(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오랜만에 우승을 거두며 황제의 귀환을 알렸다. 마쓰야마는 일본 선수 최초로 마스터스를 제패했고, 51세의 필 미컬슨(미국)은 PGA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최고령 메이저 챔피언이 됐다.

세계 랭킹 1위 람은 US 오픈을 제패했다. 코로나19에서 완치된 직후 거둔 쾌거였다. 미국의 젊은 간판 콜린 모리카와는 디 오픈 정상에 올랐다.

장타 전쟁을 촉발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시즌 2승을 거뒀고, 김시우(26)도 지난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3년 8개월 만에 통산 3승을 달성했다. 이경훈(30)은 5월 AT&T 바이런 넬슨에서 기다리고 기다리던 첫 우승을 차지하는 등 한국 선수들이 2승을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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