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남, 50개월 만의 통산 11승 보인다…‘3R 2타 차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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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남, 50개월 만의 통산 11승 보인다…‘3R 2타 차 선두’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9.0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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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남(38)이 4년 2개월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총상금 6억원)에서 우승 기대감을 부풀렸다.

강경남은 4일 전남 나주시의 해피니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고 보기 2개를 범해 5언더파 67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강경남은 2위 옥태훈(23)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2017년 7월 진주저축은행 카이도 남자오픈에서 코리안투어 통산 10승째를 따낸 강경남은 4년 2개월 만에 통산 11승에 도전한다.

2타 차 공동 2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강경남은 경쟁자들이 주춤한 사이 7번홀까지 3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섰다.

강경남은 11번홀(파4)과 13, 14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2위 옥태훈과 격차를 4타 차까지 벌렸다.

하지만 경기 막판에 아쉬움이 남았다. 15번홀(파3)에서 티 샷을 한 번에 그린에 올리지 못해 보기를 적어내 옥태훈에게 3타 차로 쫓겼다. 17번홀(파5)에서는 버디를 잡았지만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1.4m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범한 게 못내 아쉬웠다.

그는 18번홀 상황에 대해 "티 샷은 잘 쳤고 9번 아이언도 핀으로 가서 10야드 정도가 짧았지만 나쁘지 않겠다. 다만 나이가 있다 보니 가끔 쌩뚱맞은 샷이 한 번씩 나온다. 마지막에 집중력이 떨어진 퍼팅이 갑자기 나와서 아쉽다"고 돌아봤다.

2013년 이 대회장에서 열렸던 해피니스 광주은행오픈에서 우승한 바 있는 강경남은 "희한하게 이 골프장과 잘 맞는다. 2012년 KPGA 선수권대회에서도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다. 목 디스크 때문에 입원하고 최종 라운드를 치르는 바람에 공동 12위로 끝났지만 다음 해에 우승해 나와 잘 맞는 골프장이라고 생각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최종 라운드 각오에 대해서는 "1~3라운드와 마찬가지로 티 샷이 중요하다. 최대한 페어웨이를 공략하고자 한다. 퍼팅도 나쁘지 않기 때문에 오늘과 같은 마음으로 티 샷과 퍼팅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옥태훈은 12번홀까지 버디 3개, 보기 3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막판 6개 홀에서 버디 3개를 잡아내며 강경남을 2타 차로 추격하는 단독 2위에 올랐다.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 랭킹 1위 김주형(19)도 11번홀까지 보기만 2개를 범하고 주춤했지만 12~14번홀 3연속 버디에 17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고 2타를 줄였다. 합계 13언더파 203타의 김주형은 선두 강경남과 3타 차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앞선 KPGA 선수권대회를 제패한 서요섭(25)과 조민규(33), 저스틴 신(30)이 공동 4위(12언더파 204타)를 기록했고 박상현(38)이 공동 7위(11언더파 205타)에 자리했다.

2라운드 선두였던 박정민(28)은 4타를 잃고 흔들려 공동 10위(9언더파 207타)로 하락했다.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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