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지·이가영, 신데렐라 탄생 위해 질주…박민지·이소미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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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이가영, 신데렐라 탄생 위해 질주…박민지·이소미 추격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9.04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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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김수지

김수지(25)와 이가영(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김수지는 4일 경기도 용인의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7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김수지는 2위 이가영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이틀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2017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김수지는 아직 우승은 한 차례도 거둔 적이 없다. 지난 6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기록한 2위가 최고 성적이다.

1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몰아치며 3타 차 선두로 2라운드를 출발한 김수지는 7번홀(파4)과 10번홀(파4), 12번홀(파3)에서 차례로 버디를 잡으며 2위 이가영과 격차를 2타 차로 벌렸다.

하지만 15번홀(파4)에서 1.3m 파 퍼트에 실패해 보기를 적어낸 김수지는 1타 차 선두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김수지는 "1라운드에서 라이프 베스트 스코어를 쳤지만 잊으려고 했다. 오늘이 첫날이고 이븐파 스코어라고 생각하고 경기했다"며 "내일은 미끄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꼭 공격적으로 플레이해서 우승을 노릴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가영
이가영

이가영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이고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김수지를 1타 차 2위로 쫓는다.

2019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올해로 데뷔 3년 차를 맞은 이가영은 지난주 한화 클래식 36홀 선두, 그 전주 국민쉼터 하이원 리조트 오픈 54홀 선두, 지난 7월 맥콜·모나파크 오픈 72홀 공동 선두로 연장전에 진출했다가 연장패, 6월 메이저 대회 DB그룹 한국여자오픈 18홀 선두 등 최근 유독 선두권에 모습을 많이 드러냈다.

그러나 생애 첫 우승과는 연을 맺지 못해 뒷심이 약하다는 평가를 들었다.

이에 대해 이가영은 "최근 챔피언 조에서 플레이하며 결과적으로 잘 안 됐고, 멘탈과 뒷심이 안 좋다는 얘기를 들었다. 하지만 그런 얘기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우승에 도전하겠다. 우승하면 그런 이야기가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당차게 말했다.

2라운드 10번홀부터 시작한 이가영은 전반 9개 홀에서 3타를 줄이며 기세를 올렸지만 후반 2번홀(파3)에서 스리 퍼트 보기, 4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가 또 한 번 보기를 적어냈다.

헤매던 이가영은 6, 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흐름을 바꿨고 마지막 9번홀(파5)에서 4.5m 버디로 마무리했다.

올 시즌 여러 차례 우승 문을 두들기는 이가영에게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는 선수가 많아 '신데렐라 탄생의 무대'라는 별명이 붙은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은 아주 딱이다.

그는 "마지막 라운드라고 특별하게 하는 것보다는 그저 자신 있게 플레이하려고 한다. 이번에 내가 우승해서 신데렐라 탄생의 무대라는 별명이 올해도 딱 맞아 떨어지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소미
이소미

그러나 추격자들이 거세다. 올 시즌 2승을 기록 중인 이소미(22)가 5타를 줄여 9언더파 135타 3위로 우승권을 추격 중이고, 올 시즌 1승씩을 기록 중인 박현경(21)과 장하나(29), 여기에 안나린(25)도 공동 4위(8언더파 136타)에 포진했다.

올 시즌 7승에 도전하는 박민지(23)와 최근 부활 조짐을 보이는 최혜진(22)도 공동 7위(7언더파 137타)를 기록했다.

리더보드 스코어가 빈틈 없이 촘촘한 가운데 김수지와 이가영이 신데렐라 등극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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