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지(25)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7억원) 1라운드 선두를 달렸다.
김수지는 3일 경기도 용인의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쓸어담으며 9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김수지는 이가영(22), 박보겸(23) 등 공동 2위 그룹을 3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2017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아직 우승이 한 번도 없고 지난 6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기록한 2위가 최고 성적인 김수지는 이번 대회에서 데뷔 5년 차에 첫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김수지는 이날 전반 16번홀(파3) 8.2m 버디, 후반 5번홀(파3) 6.1m 버디, 8번홀(파4) 8.1m 버디 등 정확한 퍼트감을 앞세워 라이프 베스트 스코어를 1타 낮췄다.
그는 "이 코스를 굉장히 좋아하고 기다렸다. 드로 홀도 많고 코스 공략이 정해진 느낌이라 플레이가 편하다. 오늘 샷과 퍼트 전부 잘 따라줘소 좋은 플레이를 했다"며 "항상 우승에 도전한다는 생각을 갖는다. 지금도 계속해서 도전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우승권에 모습을 자주 보이는 이가영과 신인 박보겸이 6언더파 66타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7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던 김지현(30)과 최혜진(22), 박현경(21)이 공동 4위(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우승 경험이 있는 이소미(22)와 장하나(29), 지한솔(25)이 4언더파 68타 공동 9위로 뒤를 잇는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7승이자, KLPGA 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인 13억3309만667원(박성현·2016년)을 뛰어넘는 박민지(23)는 3언더파 69타 공동 18위로 1라운드를 출발했다.
[사진=KLPGA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