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요섭, 2연속 우승 발판…“자신감이 무섭다는 것 느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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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요섭, 2연속 우승 발판…“자신감이 무섭다는 것 느껴요”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9.0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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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서요섭(25)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2연속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서요섭은 3일 전남 나주시의 해피니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총상금 6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2라운드까지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서요섭은 옥태훈(23)과 공동 선두로 경기를 먼저 마무리했다.

10번홀(파4) 첫 홀부터 티 샷 아웃 오브 바운즈(OB)로 보기를 범한 서요섭은 이후 버디만 7개를 잡아냈다.

서요섭은 "첫 홀을 보기로 잘 막고 넘어간 뒤 두, 세 번째 홀에서 버디를 해서 분위기를 바꿨다. 11, 12번홀 흐름이 중요했고 그게 오늘 플레이에 좋은 영향을 끼쳤다"고 돌아봤다.

그는 "이번 대회는 퍼트가 조금 잘 안 되어서 아까운 찬스도 많았지만 그래도 샷이 안정적이어서 쉽게 플레이했다"고 덧붙였다.

이전 대회인 지난달 15일 끝난 KPGA 선수권대회를 제패하며 코리안투어 통산 2승을 거둔 서요섭은 "우승해서 자신감도 생겼다. 플레이할 때 생각이 심플해진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말했다.

총 전장 7042야드로 전장이 짧은 편이라 장타자인 서요섭에게 유리할 것 같지만 페어웨이가 좁아서 공략이 쉽지는 않다.

서요섭은 "드라이버를 잡는 홀은 많지 않고 3번 우드나 2번 아이언으로 티 샷을 많이 한다. 두 번째 샷은 웨지를 잡을 수 있어서 찬스가 많은 골프장이다. 반면에 티 샷이 흔들리면 바로 OB라고 생각하면 된다. 3, 4라운드도 원하는 곳으로 티 샷을 잘 보내는 게 찬스를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10개 대회에서 각기 다른 우승자가 탄생한 가운데, 서요섭은 KPGA 선수권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김한별(25)이 헤지스골프 KPGA 오픈과 신한동해오픈에서 가장 최근에 2연속 우승에 성공한 바 있다.

서요섭은 "시즌 2승을 하면 좋겠지만 마음이 편한 상태라서 부담은 없다. 올 시즌 초반 플레이가 안 풀려 마음이 좋지 않았는데 우승하면서 분위기를 바쁘고 자신감도 많이 생겨서 남은 대회도 지금처럼 하면 잘 될 것 같다. 즐기는 골프가 뭔지 요즘 느끼고 있다. 자신감이 무섭다는 걸 느끼고 있다"며 행복한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3승을 하는 게 목표다. 전체적으로는 대상, 상금왕도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재작년에도 그랬고 찬스가 왔을 때 결과만 생각하다 보니까 공이 더 안 맞았다. 공을 치기 전까지만 최선을 다하고 결과는 하늘에 맡기려고 한다. 결과를 생각하면 과정이 흐트러진다. 결과는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리듬 등 내가 할 수 있는 것까지만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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