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 디섐보, 2m 버디 놓쳐 59타 불발…‘12언더파 60타 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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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 디섐보, 2m 버디 놓쳐 59타 불발…‘12언더파 60타 괴력’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8.2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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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슨 디섐보(28·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9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12언더파 60타를 치는 괴력을 뽐냈다.

디섐보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오이스 밀스의 케이브스 밸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8개를 쓸어 담아 12언더파 60타를 작성했다.

2라운드까지 합계 16언더파 128타를 기록한 디섐보는 단독 선두까지 올라섰다.

디섐보는 16번홀(파5)에서 8번 아이언으로 두 번째 샷을 해 핀 60cm 거리에 붙이고 가볍게 이글을 낚아 12언더파를 기록했다. PGA 투어 기록인 58타 타이를 위해서는 남은 두 홀에서 두 개의 버디가 필요했다.

17번홀(파3)에서는 티 샷이 핀 4.6m 거리에 자리해 파를 기록했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2m 버디 퍼트를 놓쳐 59타도 불발되고 말았다. 그래도 PGA 투어 통산 13번째 60타의 주인공이 됐다.

디섐보는 "17, 18번홀에서 버디 기회를 잡았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하지만 내 방식에 자부심을 느끼고 오랜만에 압박감을 느낄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디섐보는 지난달 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어쩔 수 없이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 공동 8위, 노던 트러스트 공동 31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US 오픈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약 5개월 만에 시즌 3승에 도전한다.

그는 4개의 파5홀에서 모두 투온에 성공했고 이글 2개와 버디 2개를 뽑아냈다. 파4홀에서는 두 번째 샷을 남긴 거리가 평균 109야드일 정도로 장타력이 폭발했다.

이날 디섐보는 347야드의 장타를 때려냈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50%에 불과했지만, 그린 적중률이 88.89%에 달했다. 페어웨이를 지킨 것이 반타작밖에 안 된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그중 파4 3개 홀에서 원온을 시도하며 그린 주변까지 티 샷을 보냈기 때문에 그린까지 약 30야드의 거리만을 남겨둔 케이스가 3차례 있었다. 덕분에 그린 적중률은 88.89%에 달했다. 퍼팅으로 얻은 이득 타수는 3.0타나 됐다.

디섐보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조던 스피스(미국)는 "그의 드라이버 샷을 보며 2000년대 초반 타이거 우즈(미국)가 가장 멀리, 똑바로 쳤을 때의 느낌을 받았다"라며 "샷도 샷인데 퍼팅까지 잘했다"고 말했다.

스피스는 2017년 소니 오픈에서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경기하며 그가 59타를 작성한 것도 목격한 바 있다.

PGA 투어의 18홀 최소타는 2016년 짐 퓨릭(미국)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세운 58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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