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린,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2R 선두…‘박민지 컷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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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린,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2R 선두…‘박민지 컷 탈락’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8.1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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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린
안나린

안나린(25)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2라운드 선두에 올랐다.

안나린은 14일 경기 포천시의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안나린 2위 이가영(22)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해 2승을 거두며 깜짝 활약을 펼친 안나린은 11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우승 이후 9개월 만에 KLPGA 투어 통산 3승에 도전한다.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를 건너뛰고 3주 연속 휴식을 취해 체력을 비축한 안나린은 "퍼트가 잘 되고 있지만 더 잘 되어야 한다. 날씨 때문에 그린 스피드가 느리다 보니 퍼팅이 짧은 경우가 종종 있다. 그 부분을 보완하면 우승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최고의 시즌을 보냈기 때문에 올해도 못지 않은 시즌을 보내고 싶다. 기회가 온다면 놓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안나린은 지난해 10월 오텍캐리어 챔피언십과 11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하반기에만 2승을 거뒀다. 올해도 하반기 첫 대회부터 출발이 좋다.

이가영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하며 1타 차 2위에 올랐다. 이가영은 지난달 맥콜·모나파크 오픈에서 김해림(32)과 연장전까지 간 끝에 아쉽게 패배하며 큰 인상을 남겼다.

이가영은 "우승 욕심은 있지만 뜻대로 되지는 않더라. 오늘과 다를 것 없이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면서 치겠다"고 밝혔다.

시즌 2승을 노리는 장하나(29)와 김지영(24)과 지난 대회인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 경쟁 끝에 2위를 기록한 신예 홍정민(19)은 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3년 만에 우승한 오지현(25)은 4타를 줄여 7언더파 137타로 공동 9위를 기록 중이다.

박민지
박민지

대회 3연패를 노린 박민지(23)는 버디 1개를 잡았지만 보기 1개를 범해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합계 3오버파 147타로 공동 79위에 머물고 있다. 현재 예상 컷오프는 이븐파로 컷 탈락이 유력해 보인다.

전날 6번홀(파5)에서 잠정구 선언을 하지 않아 벌타만 4개를 받고 10타를 적어내는 퀸튜플 보기를 범한 게 아쉬웠다.

올 시즌 13개 대회에서 6승을 기록 중인 박민지는 세 번째 컷 탈락을 당했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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