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도 상위권 도약한 이정은 “낮은 컨트롤 샷 연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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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도 상위권 도약한 이정은 “낮은 컨트롤 샷 연습했어요”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8.1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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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이 부는 가운데서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트러스트 골프 스코티시 여자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상위권으로 도약한 이정은(25)이 컨트롤 샷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정은은 13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주의 덤바니 링크스(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합계 5언더파 139타, 공동 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는 2라운드 후 "바람이 굉장히 많이 불고 힘든 하루였다. 생각했던 것보다 스코어를 줄여서 만족했다. 퍼팅이 잘 되고 있는데, 이 감을 남은 이틀 동안 최대한 유지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는 해안 바람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링크스 코스에서 펼쳐지고 있다.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코스 스타일인 데다가 이날 시속 40마일로 불어닥친 강한 바람 때문에 경기에 어려움을 겪은 선수가 많았다.

그중에서도 4타를 줄이며 순위를 공동 35위에서 공동 5위로 끌어 올린 이정은은 "최대한 이 코스에 빨리 적응하기 위해 샷을 최대한 낮고 심플하게 치려고 노력했다. 그린 주변에서도 잔디가 아주 짧아서 최대한 퍼터로 굴려 스피드를 맞추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주말에도 강한 바람이 예보돼 있다. 이정은은 "지금처럼 낮고 심플하게 샷을 하고 페어웨이만 지킨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리나 알렉스(미국), 노예림(미국)과 14일 오후 8시 4분에 3라운드를 시작한다.

[사진=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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