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경기 속도 빨라야…슬로 플레이 지속하면 팬 잃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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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경기 속도 빨라야…슬로 플레이 지속하면 팬 잃을 것”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8.1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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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시 루이스(36·미국)가 슬로 플레이 문제를 다시 한번 지적하고 나섰다.

12일(한국시간)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트러스트 골프 스코티시 여자오픈(총상금 150만달러) 디펜딩 챔피언인 루이스는 지난해 3라운드에서 아사아라 무뇨스(스페인), 제니퍼 송(미국)과 한 조로 경기한 뒤 동료들의 플레이 속도가 달팽이 같이 느렸다고 주장했다.

지난 5월 뱅크 오브 호프 LPGA 매치플레이에서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가 슬로 플레이로 페널티를 받았고 지난 3월에는 KIA 클래식에서 신인 노예림(미국)이 슬로 플레이로 벌금을 물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슬로 플레이에 대한 규제가 더 엄격해지긴 했다.

루이스는 "이러한 규제는 순위에 영향을 미치고 상금에도 영향을 준다. 이는 시즌이 끝날 때 순위에도 영향을 끼친다. 나는 이게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력하게 이야기했다.

루이스는 제니퍼 송, 아사아라 무뇨스 등의 슬로 플레이 문제를 제기하며 반발을 사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오히려 동료들의 반응이 좋아 다행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무뇨스는 어떻게 하면 플레이 속도를 더 빨리할 수 있는지를 묻기까지 했다"며 "그런 자세가 꽤 멋지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루이스는 "나도 슬로 플레이를 했을 때가 있었다. 플레이를 빠르게 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샷을 먼저 해야 하면 빨리 걸어가고 마지막에 샷을 하게 되면 동반 플레이어들이 샷을 하는 동안 내 클럽을 미리 빼놓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루이스는 "(슬로 플레이를 지적한 건) 예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을 뿐이다. 우리는 경기 속도를 높이고 재미를 높이는 데 앞장서야 한다"라며 "(슬로 플레이를 지속한다면) 팬을 잃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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