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티니도 10타 줄이고 銀…‘어벤쥬스’도 대반격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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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바티니도 10타 줄이고 銀…‘어벤쥬스’도 대반격 필요해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8.07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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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고진영, 김세영, 김효주, 박인비
왼쪽부터 고진영, 김세영, 김효주, 박인비

지난 1일 끝난 2020 도쿄 올림픽 골프 남자부 경기에서 로리 사바티니(45·슬로바키아)는 마지막 날 10언더파를 몰아치며 은메달을 땄다. 한국 여자 대표 팀에도 이같은 대반전이 필요하다.

고진영(26·세계랭킹 2위), 박인비(33·세계 3위), 김세영(28·세계 4위), 김효주(26·세계 6위)는 7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리는 2020 도쿄 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 최종 4라운드에 나선다.

현재 고진영, 김세영이 3라운드까지 합계 7언더파 206타로 공동 10위에 올랐고 김효주가 5언더파 208타로 공동 18위, 박인비가 3언더파 210타로 공동 25위를 기록하고 있다.

단독 선두 넬리 코르다(미국·세계 1위)가 15언더파 198타를 기록하고 있어 코르다와는 타수 차이가 크지만, 2위, 공동 3위 그룹과는 차이가 크지 않아 메달 획득 가능성이 살아있다.

2위 아디티 아쇽(인도·세계 200위)이 12언더파로 고진영, 김세영과 5타 차고, 리디아 고(뉴질랜드·세계 11위) 등 4명이 포진해 있는 공동 3위 그룹이 10언더파로 고진영, 김세영과 3타 차밖에 되지 않는다.

지난 1일 끝난 남자부 경기를 생각해보자.

은메달을 목에 건 사바티니는 3라운드까지만 해도 단독 선두 잰더 쇼플리(미국)에 7타나 뒤진 공동 17위에 그쳤다. 그러나 마지막 날 이글 1개와 버디 10개, 보기 2개를 적어내고 10언더파 61타를 몰아치며 단독 2위(17언더파 267타)로 올라섰다.

리디아 고는 "절대 포기란 없다. 몇 타 뒤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남자부에서 사바티니는 마지막 날 10언더파를 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내가 그렇게 되지 말라는 법도 없다"고 말했다.

'어벤쥬스'도 마찬가지다. 한국 대표팀도 이런 대반격이 필요하다.

7일 태풍의 영향으로 최종 라운드가 정상적으로 치러질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선수들은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대회 조직위는 오후 1시부터 90% 이상의 강우가 예보되자 첫 조 티오프를 오전 6시 30분으로 앞당겼다. 태풍의 큰 영향을 받기 전에 대회를 끝내겠다는 심산이다.

날씨가 좋지 않다면 변수가 더욱 커지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에게도 기회는 충분하다.

고진영은 "날씨가 더 안 좋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그래야 밑에 있는 선수들에게 변수가 생기고 더 치고 올라갈 기회가 생긴다"며 "골프는 끝까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면 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영 또한 "아직 18홀이 남았고 타수 차이가 18타 차이가 아닌 이상 충분히 역전할 수 있다. 올림픽이기 때문에 나의 모든 걸 쏟아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퍼트가 점점 잘 되어가고 있는 게 김세영으로서는 다행이다.

반면 사흘 내내 퍼트에 고전하고 있는 '퍼트의 신' 박인비는 마지막 날 퍼팅이 잘 떨어지길 희망했고, 김효주는 태극마크를 단 만큼 어떻게든 한 타라도 더 줄이려 노력하겠다고 한다.

박인비가 오전 6시 42분에 최종 라운드를 시작하며 한국 선수 중 스타트를 끊는다. 김효주가 오전 7시 6분에 1번홀을 시작하며 뒤따르고, 김세영과 고진영은 오전 7시 30분부터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챔피언 조인 코르다, 아쇽, 리디아 고는 오전 8시 18분에 플레이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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