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28·세계랭킹 4위)이 2020 도쿄 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 마지막 날 최선을 다해 역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세영은 6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합계 7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단독 선두 넬리 코르다(미국·세계 1위)와 8타 차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세영은 3라운드 후 "공략하기 까다롭게 티잉 에어리어가 세팅돼 있어 티 샷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최대한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아직 톱 10에 있으니까 최종 라운드에서 기회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나마 퍼터가 점점 잘 되어가고 있다. 미들 퍼트 자신감이 생겼다. 워낙 샷감이 괜찮은 편이어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치고 나가고 싶다"고 메달 획득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김세영은 단독 선두 넬리 코르다(미국·15언더파 198타)와는 8타 차가 나지만 2위 아디티 아쇽(인도·12언더파 201타)과는 5타 차, 공동 3위 그룹(10언더파 203타)과는 3타 차가 나 최종 라운드 결과에 따라 메달 획득도 가능하다.

그는 "충분히 역전 가능하다. 아직 18홀이 남았고 타수가 18타 차이가 아닌 이상은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본다"며 "타수 차이가 크게 나지만 올림픽이 흔하게 오는 기회가 아니기 때문에 나를 더 푸시해서 모든 걸 쏟아내겠다"라고 밝혔다.

주미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