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태극 낭자들’ 고진영, 6타 차 6위…세계 1위 코르다 선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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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태극 낭자들’ 고진영, 6타 차 6위…세계 1위 코르다 선두(종합)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8.05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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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고진영

'어벤쥬스' 태극 낭자들이 2020 도쿄 올림픽 골프 여자부 2라운드에서는 다소 아쉬운 경기를 펼쳤다.

고진영(26·세계랭킹 2위)은 5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4언더파 67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합계 7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단독 선두 넬리 코르다(미국·세계 1위)에 6타 뒤진 공동 6위에 자리했다.

고진영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3개를 잡은 뒤 1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그는 12, 1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았지만 14번홀(파5)에서 스리 퍼트 보기를 적어낸 뒤 17번홀(파4)에서 2.3m 버디를 잡았다.

이때까지만 해도 동반 플레이어였던 선두 코르다와 격차는 8타 차.

그러나 11언더파를 몰아치던 코르다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샷 실수를 연달아 하며 더블보기로 경기를 마쳐 고진영은 6타 차까지 따라붙었다.

고진영은 "타수 차이가 크게 나긴 하지만 열심히 한다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까지 공격적으로 후회 없는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우리 선수들은 대체로 그린 위 플레이에서 아쉬움을 표했다. 고진영도 그린 브레이크를 읽을 때 실수가 잦았다고 했고 공동 11위에 오른 김효주(26·세계 6위)도 "후반이 거의 버디 찬스였는데 찬스를 너무 못 살려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짧은 퍼트 미스가 많았다"고 밝혔다.

김효주
김효주

김효주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이고 합계 4언더파 138타를 기록했다.

김세영(28·세계 4위)은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잡아 합계 4언더파 138타로 김효주와 함께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김세영 또한 "티잉 에어리어를 앞으로 많이 빼놔서 버디를 많이 할 수 있는 날이었는데 그게 안 돼서 아쉬웠다"고 말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박인비(33·세계 3위)는 2연패 달성에 빨간 불이 켜졌다.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줄이는 데 그친 박인비는 공동 24위(3언더파 139타)로 하락했다.

태풍의 영향 때문에 54홀 단축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우리 선수들은 남은 라운드에서도 공격적으로 최선을 다해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넬리 코르다
넬리 코르다

세계 랭킹 1위 코르다는 이날 이글 1개, 9개를 몰아잡고 더블보기는 1개로 막아 9언더파 62타를 몰아쳤다.

코르다는 17번홀까지 11언더파를 기록하며 꿈의 59타를 향해 한 홀만을 남겨놓고 있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하면 59타 달성이 가능했다. 그러나 티 샷이 러프로 향했고 나무가 그린까지의 길을 가로막아 레이업을 해야 했다. 59타 도전은 거기서 끝났다.

하지만 금메달 가능성에는 한 발자국 다가섰다. 합계 13언더파 129타를 기록한 코르다는 공동 2위 그룹 나나 마센(덴마크·세계 61위), 아디티 아쇽(인도·세계 200위), 에밀리 크리스티네 페데르센(덴마크·세계 72위)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선두로 올라섰다.

코르다는 "좋은 경기를 펼치고 있었지만 골프는 사람을 겸손하게 한다. 18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59타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1라운드 선두였던 마들린 새그스트롬(스웨덴·세계 75위)은 3타를 줄였지만 5위(8언더파 134타)로 하락했고, 올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6승을 거둔 이나미 모네(일본·세계 28위)는 6타를 줄여 공동 6위(7언더파 135타)에 자리했다.

오는 6일 열리는 3라운드는 악천후 문제로 인해 오전 7시 30분부터 1번홀과 10번홀로 나눠서 티오프한다.

최종 라운드는 날씨가 허락한다면 7일에 정상적으로 개최하고, 7일 경기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하루 미뤄 8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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