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고진영, 1R 3언더파 선두권…박인비 2언더파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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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고진영, 1R 3언더파 선두권…박인비 2언더파 출발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8.04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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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고진영

고진영(26·세계 랭킹 2위)이 2020 도쿄 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 첫날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고진영은 4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엮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고진영은 13번홀까지 5타를 줄이며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마들린 새그스트롬(스웨덴·세계 75위)와 2타 차 공동 4위를 기록 중이다.

고진영은 12번홀까지 1타를 잃고 헤매다가 13, 14번홀과 16, 1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고 상위권으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버디 6개와 보기 3개.

그는 경기 전반까지는 샷이 흔들려 고전했지만 이후 영점을 잡더니 13번홀(파4)에서 3.2m 버디와 14번홀(파5)에서 2m 연속 버디를 낚았고, 16번홀(파3)에서는 티 샷을 2.4m 거리에 붙여 버디, 17번홀(파4)에서도 5m 버디를 추가했다.

LPGA 투어 통산 8승(메이저 2승)의 고진영은 경기 후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죽었다 깨어나도 언더파를 기록하고 끝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했다"며 "올림픽은 개인적인 부분보다는 국가를 대표해 경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태극기를 더 높은 곳에 꽂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박인비
박인비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114년 만에 여자 골프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박인비(33·세계 3위)는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1라운드에서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로 공동 7위에 자리하고 있다.

박인비는 2번홀(파3)부터 버디를 잡았고 5번홀(파5)에서는 세 번째 샷을 핀 1m 거리에 붙여 버디를 추가했다.
6번홀(파3)에서도 두 번째 샷을 핀 50cm 거리에 남겨놓으며 불 붙은 샷 감을 뽐냈던 박인비는 이후 버디를 추가하지 못하고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박인비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빗나간 뒤 긴 거리의 2.5m 파 퍼트가 홀에 아깝게 닿지 못해 보기를 기록하고 1라운드를 마쳤다.

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21승(메이저 7승)을 기록 중이다.

한편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치고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루키 마틸다 카스트렌(핀란드)도 3언더파 68타로 고진영과 함께 공동 4위를 기록했다.

김세영(28·세계 4위)은 11번홀까지 2타를 줄이며 선전하고 있고, 김효주(26·세계 6위)는 11번홀까지 1타를 줄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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