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리우 금메달은 나라에 나를 증명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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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리우 금메달은 나라에 나를 증명한 기분”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8.0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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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 올림픽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33·세계 랭킹 3위)가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기까지의 과정을 돌아봤다.

박인비는 최근 미국 골프채널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집에 보관하고 있는 리우 올림픽 때의 금메달을 볼 때마다 하나 더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박인비는 "목표를 위한 첫 번째 단계를 마쳤다. 이 기회를 낭비하고 싶지 않다"며 "목표는 단연 금메달"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박인비는 부상과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당시보다 더한 스트레스가 있는 상태에서 리우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2016년 시즌 내내 엄지손가락 부상에 시달렸다. 올림픽 전 세 개 대회에서 두 번 기권했고, 직전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는 컷 탈락을 당했다.

이후 두 달간 올림픽을 준비하며 휴식을 취하는 동안 박인비의 자리를 부상이 없는 선수로 대체해야 한다는 한국 여론의 반발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그는 점점 더 압박을 느꼈다.

골프채널은 당시를 두고 "박인비는 자신뿐만 아니라 조국을 위해 올바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무게를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골프 선수 생활을 하면서 스스로 증명해야겠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는데 2016년에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런 압박감은 내가 경험해 본 적 없는 것이었다"고 회상했다.

리우 올림픽 72번째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떨어뜨리고 5타 차의 완벽한 우승을 거둔 박인비는 두 손을 번쩍 들고 하늘을 바라봤다.

박인비는 "나라에 나를 증명한 기분이었다. 내 커리어에서 최고의 순간이었다. 다른 건 다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박인비는 그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 오른 최연소 선수가 되는 등 선수로서 오를 수 있는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은퇴할 거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그는 2017년 도쿄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복귀했다.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약 4년 반을 올림픽 대표가 되기 위해 힘썼던 박인비는 "어려운 부분을 해냈다. 올림픽은 내가 지난 5년 동안 해왔던 것보다 조금 더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인비는 오는 4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2020 도쿄 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에서 올림픽 2연패를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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