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리우 때보다 컨디션 좋다…결과는 같은 것이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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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리우 때보다 컨디션 좋다…결과는 같은 것이 좋겠죠?”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8.0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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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33·세계 랭킹 3위)가 2020 도쿄 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에서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각오를 밝혔다.

박인비는 2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공식 인터뷰에서 "부상을 당하고 압박을 많이 겪었던 2016년보다는 확실히 컨디션이 좋아지고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손가락 부상을 겪는 상황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박인비는 부상 때문에 올림픽 전 성적이 부진해 대중으로부터 다른 선수에게 올림픽 티켓을 양보하라는 압박까지 받았지만, 보란 듯이 우승을 차지했다.

박인비는 "두 번 연속 국가를 대표하는 것이 정말 큰 영광이다. 리우 올림픽 이후 5년 만에 다시 올림픽이 열리는 것은 나에게 정말 꿈이 이루어진 것과 같다. 올림픽에 참가하는 것 자체도 큰 영광이지만 태극기를 가장 높은 곳에서 펄럭일 수 있다면 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리우에서 경험한 것이 이번 주에 잘 플레이 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덥고 습한 날씨 조건에서 컨디션을 잘 조절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2016년을 떠올리며 "당시는 내가 살면서 느껴본 것 중 가장 압박감이 컸던 해였다. 올해 한 번 더 그런 압박감을 느낀다면 플레이를 잘 못 할 것 같다"면서 "지금은 2016년보다는 확실히 컨디션이 많이 좋아지고 여유가 생겼다. 부상도 없었고 시즌도 잘 보냈다. 2016년과는 그런 면이 다르지만 결과는 같은 것이 좋겠죠?"라며 웃어 보였다.

남자부 경기를 TV로 봤고 1일 최종 라운드도 직접 봤다는 박인비는 "공이 빨리 멈추고 쇼트 아이언을 많이 사용하길래 코스가 짧고 매우 부드럽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직접 연습 라운드를 해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단단하고 길어 힘들었다. 남자 선수들과 똑같은 티잉 에어리어를 쓰기 때문에 남자부보다 더 긴 클럽으로 그린을 공략해야 한다. 이런 무더위에는 그린이 더 단단해지고 러프에서도 꽤 힘든 플레이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인비는 리우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인 리디아 고(뉴질랜드·은메달), 펑산산(중국·동메달)과 오는 4일 오전 8시 41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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