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31위로 올림픽 데뷔전 출발…“내 플레이 못 해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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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31위로 올림픽 데뷔전 출발…“내 플레이 못 해 아쉬워”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7.29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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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23·세계 랭킹 27위)가 올림픽 데뷔전을 치른 소감을 밝혔다.

임성재는 29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골프 남자부 경기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엮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공동 31위에 자리한 임성재는 단독 선두 제프 스트라카(오스트리아)와는 7타 차를 기록하고 있다.

임성재는 경기 후 "많이 긴장됐고 내 플레이를 잘 못 한 점이 아쉽다. 남은 사흘 동안은 내 플레이를 잘 찾아서 경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많이 긴장했고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올림픽은 4년에 한 번 하는 대회이고 일반 대회와는 다르고 대표로 선발되기도 어렵다 보니 기분이 좀 달랐다"고 말했다.

티 샷은 좋았지만 아이언 샷이 생각대로 안 됐다는 임성재는 "원하는 타이밍을 맞추지 못해 밀리는 샷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비와 낙뢰로 인해 약 2시간 동안 경기가 지연된 것에 대해서는 "그것보다는 아침부터 몸이 가볍지 않았다. 잠도 많이 잤는데 아침에 개운한 기분이 들지 않았다"며 "막상 경기를 시작하니까 내가 원하는 느낌이 들지 않아서 조금 힘들었다"고 돌아봤다.

그래도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칩 샷이 그린 끝자락에 걸려 보기로 마칠 위기에 놓였지만 8.6m 파 세이브에 성공한 것이 큰 위안이었다.

그래도 임성재는 "한 타가 세이브됐기 때문에 중요하긴 한데, 더욱 잘하려면 티 샷부터 아이언 샷까지 다 좋아야 기회를 만들 수 있다. 2라운드는 그런 부분을 더 집중하겠다"며 남은 라운드의 선전을 다짐했다.

한편 임성재와 함께 도쿄 올림픽에 나선 김시우(26·세계 랭킹 55위)는 3언더파 68타로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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