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 탈락한 박민지의 절치부심…“부담감 내려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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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 탈락한 박민지의 절치부심…“부담감 내려놓겠다”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7.06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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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사진=KLPGA 제공)
박민지(사진=KLPGA 제공)

올 시즌 벌써 5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지난주 컷 탈락을 당한 박민지(23)가 "부담감을 내려놓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 원)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다.
 
박민지(23)가 10개 대회에 참가해 5승을 거두며 투어 최강자로 떠올랐고, 매 대회 상위권에서 우승컵을 노리는 선수들이 명승부를 펼치고 있다.

시즌 6승째를 노리는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도 단연 강력한 우승 후보다. 박민지는 “지난주에 컷 탈락을 하면서 본의 아니게 푹 쉬었다”며 "매주 이어지는 대회로 연습량이 부족하다고 느꼈고 자신 있게 퍼트를 하지 못했다. 하던 대로 하면 되는데 또 우승해야 한다는 부담을 가지고 경기를 하다 보니 내 플레이가 안 됐다. 우승권에 있을 때보다 더 긴장하면서 경기를 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서는 “먼저 1라운드에서 10위 안에 들고, 이후 남은 라운드에서 우승을 바라보며 경기를 하고 싶다. 이번 주에 좋은 성적을 내려면 부담이나 여러 가지 생각을 다 내려놓고 내 플레이에만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회 코스에 대해서는 “페어웨이가 넓은 홀도 있고 좁은 홀도 있다. 지켜야 할 홀과 공격적으로 버디를 잡아야 할 홀을 잘 구분해서 전략적으로 경기하겠다. 비 오는 날 성적이 좋은 편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도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맥콜 모나파크 오픈에서 3년 2개월 만에 우승한 김해림(사진=KLPGA 제공)
맥콜 모나파크 오픈에서 3년 2개월 만에 우승한 김해림(사진=KLPGA 제공)

지난주 맥콜·모나파크 오픈에서 3년 2개월 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감동 스토리를 써낸 김해림(32)의 2주 연속 우승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김해림은 “오랜만에 우승해서 아직 조금 정신이 없다”라며 웃은 뒤 “어제 경기가 끝나고 푹 쉬어서 체력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한 번 상승세를 타면 쭉 올라가는 편이라 이번 대회도 기대가 된다”라고 밝혔다.
 
매주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박현경(21)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째를 반드시 일궈내겠다는 각오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에서 39년 만에 타이틀 방어를 하며 화제가 된 박현경은 이후 대부분의 대회에서 톱10에 들며 꾸준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대상 포인트 부문 1위이자 톱10 피니시율 90%를 자랑하는 장하나(29) 또한 강력한 우승 후보다. 지난주 충전의 시간을 가진 장하나는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수집하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이밖에 이소미(22), 곽보미(29), 지한솔(25), 임진희(23) 등 시즌 1승씩을 거둔 실력파 선수들이 출전 의지를 다졌다.

이번 시즌 아직 우승은 없지만 매 대회 좋은 성적으로 우승 문턱을 오르내리는 유해란(20), 안나린(25), 임희정(21), 이가영(22), 김지영2(25) 등이 우승을 노린다.
 
2021 KLPGA 투어가 시즌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각종 순위 부문 경쟁 또한 한층 치열해졌다. 상금 순위 부분은 박민지가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으나 대상 포인트나 평균 타수 부문은 매 대회 상위권 선수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번 대회 추천 선수 중에는 KLPGA 투어 통산 3승을 기록하고 있는 안신애(31)가 오랜만에 출전해 화제다.

안신애는 “2년여 만에 KLPGA 투어에 나오게 됐다. 그동안 그리운 마음이 컸지만 경기력이 예전 같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에 주저했다. 더 주저하면 안 될 것 같아서 용기를 내 출전했다”며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졌지만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내년에는 기회가 된다면 한국이나 일본 투어에서 골프 팬분들을 만나 뵙고 싶다”고 말했다.
 
대보그룹은 서원밸리 자선 그린 콘서트를 개최하며 골프 대중화와 골프 문화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그린 콘서트 정신을 바탕으로 어려운 이들을 돕기 위해 자선기금을 마련한다.
 
대보그룹은 15번홀(파4)에 위치한 ‘하우스디존’에 티 샷을 안착시킨 선수의 이름으로 1000만원의 기금을 마련하고, 그린 콘서트 자선기금 4000만원을 더해 총 5000만원을 ‘사랑의 휠체어 운동본부’에 기부할 계획이다.
 
서원밸리컨트리클럽의 협업 골프 브랜드인 클럽디(ClubD)도 자선 활동에 동참한다. 클럽디는 9번홀(파4)에 위치한 ‘클럽디존’에 티 샷을 안착시킨 선수의 이름으로 3000만원을, 클럽디 추천 선수인 최예지(26)와 조아현(20)이 버디를 할 때마다 100만원씩(이글 150만원, 홀인원 200만원)의 기금을 적립하여 청소년을 위한 골프 육성 비영리단체인 ‘퍼스트티’에 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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