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KPMG 최종 3위로 ‘도쿄행 확정’…코르다 시즌 3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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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KPMG 최종 3위로 ‘도쿄행 확정’…코르다 시즌 3승(종합)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6.28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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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김효주

김효주(26)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450만 달러)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도쿄 올림픽 출전을 사실상 확정했다.

김효주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존스 크리크의 애틀랜타 애슬레틱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공동 3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 결과를 반영해 이날 발표되는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 따라 다음달 열리는 도쿄 올림픽 여자부 경기 출전 선수가 확정된다.

한국은 고진영(26·세계 랭킹 1위), 박인비(33·2위), 김세영(28·4위)이 도쿄 올림픽 출전을 굳혔고, 남은 한 자리에는 김효주가 매우 유력한 상황이었다.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도쿄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김효주는 이날 2번홀(파5)부터 보기를 범하고 시작했지만 6~8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았다.

10번홀(파4)에서 중거리 버디를 추가한 김효주는 15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7번홀(파3)에서 3.5m 버디를 잡았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5.5m 버디를 낚아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지난달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5년 3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4승째를 따낸 김효주는 이후 4개 대회에서 공동 49위-공동 42위-공동 20위-공동 57위로 주춤했다. 하지만 올림픽을 한 달여 앞두고 메이저 대회 공동 3위에 오르며 경기력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효주는 "지난주 휴식을 취하면서 다시 스윙을 만들었다. 내 스윙에 만족했고 메이저 대회 톱 10 안에 들어 기분이 좋다. 내 게임에 대해 훨씬 더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넬리 코르다
넬리 코르다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넬리 코르다는 2위 리젯 살라스(미국)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19언더파 269타는 2015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박인비가 세운 대회 72홀 최소타와 타이 기록이다.

지난주 마이어 LPGA 클래식에서 우승한 코르다는 2주 연속 우승이자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기록 중이며 통산 6승째를 따냈다. 우승 상금은 67만5000 달러(약 7억6000만원)다.

LPGA 투어에서 메이저 대회 전 주에 우승하고 메이저 대회를 연속으로 우승한 경우는 코르다가 19번째다. 종전에는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2016년 KIA 클래식 우승 후 ANA 인스피레이션 정상에 오르며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코르다는 이번 우승으로 세계 랭킹 1위에 오른다. 2014년 스테이시 루이스 이후 미국 선수가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는 건 7년 만이다.

그는 우승 후 "시즌 3승에 메이저 우승까지 하다니.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14세 때부터 골프 선수를 시작했고 첫 번째 경기를 할 때부터 메이저 챔피언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 마침내 많은 팬들이 보는 앞에서 내 꿈을 이뤄 정말 특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코르다의 언니인 제시카는 18번홀 그린 옆에서 눈물을 흘리며 동생의 경기를 지켜봤다.

LPGA 투어 통산 6승의 제시카는 이번 대회에서 공동 15위에 오르며 미국 선수 네 번째 순위로 도쿄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3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살라스는 2위(16언더파 272타)에 자리했고, 줄리아 몰리나로(이탈리아)가 공동 3위(10언더파 278타)에 이름을 올렸다.

대니엘 강(미국)과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이 공동 5위(8언더파 280타)를 기록했다.

양희영(32)은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곁들여 8언더파 맹타를 휘두르며 공동 9위(6언더파 282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은 4타를 줄여 공동 12위(5언더파 283타)에 이름을 올렸다.

박인비는 1타를 잃고 공동 40위(1오버파 289타)를 기록해 예상 외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고진영도 공동 46위(2오버파 290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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