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파시, 슬로 플레이로 2벌타 받고 분개…“동반 선수가 느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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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파시, 슬로 플레이로 2벌타 받고 분개…“동반 선수가 느렸어”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6.26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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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파시(23·멕시코)가 슬로 플레이로 2벌타를 받은 뒤 "내가 아니라 동반 플레이어가 느렸다"며 분개했다.

파시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존스 크리크의 애틀랜타 애슬레틱 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450만 달러) 2라운드 전반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이 버디는 보기로 변했다.

앞선 18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시도하려던 파시가 샷 허용 규정 시간보다 20초 많은 50초를 썼기 때문에 슬로 플레이로 2벌타를 받은 것이다.

주최 측은 "파시는 경기위원이 시간을 재는 동안 규칙 5.6을 위반했다"며 "대회 규칙 위원회는 빠른 플레이를 장려하기 위해 골프 규칙 5.6b(3)에 따른 플레이 정책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골프 규칙 5.6b(3)은 신속한 플레이를 권장하고 시행하기 위하여 위원회는 플레이 속도 지침을 정하는 로컬룰을 채택할 수 있으며, 한 라운드·한 홀·연속된 몇 개의 홀·한 스트로크를 끝내는 데 소요되는 시간에 제한을 둘 수 있다고 명시했다. 지침을 따르지 않은 경우 부과하는 페널티도 정할 수 있다.

파시는 18번홀 보기 때문에 2라운드까지 합계 3오버파 147타를 기록, 1타 차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파시는 "나는 슬로 플레이어가 아니다"며 "동반 선수 중 한 명이 느렸다"고 반박했다. 이날 파시의 동반 플레이어는 전인지(27)와 우에하라 아야코(일본)였다. 파시는 둘 중 누가 느렸는지는 지목하지 않았다.

LPGA 투어에서 슬로 플레이로 벌금을 내거나 벌타를 받은 건 노예림(미국·3월 KIA 클래식),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5월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에 이어 파시가 세 번째다.

파시는 "18번홀에서 벌타 부과 이야기를 들은 뒤 후반 9홀을 망쳤다. 이후 세 홀에서는 눈물이 났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모든 LPGA 선수들이 슬로 플레이어가 누군지 알고 있다. 규칙 위원도 알 것"이라며 "그리고 나는 슬로 플레이어가 아니다. 물론 그 홀에서 두 번째 샷에 조금 더 시간을 할애하기는 했지만 벌타를 받을 정도는 아니었다. 이번 일을 교훈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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