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행 눈앞 김효주 “우승 후 감 떨어졌다가 다시 찾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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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행 눈앞 김효주 “우승 후 감 떨어졌다가 다시 찾는 중”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6.26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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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26)가 도쿄 올림픽을 한 달여 앞두고 감을 다시 찾는 중이라는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김효주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존스 크리크의 애틀랜타 애슬레틱 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450만 달러) 2라운드까지 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선두 넬리 코르다(미국)와는 7타 차.

김효주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는 깔끔한 경기를 펼쳤다.

김효주는 경기 후 "찬스가 더 있었는데 다 성공하지 못해 많이 아쉽다. 그래도 노보기 플레이에 만족한다. 1라운드보다 오늘 좀 더 좋은 점수가 나와서 만족한 라운드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1라운드에서도 짧은 퍼팅을 많이 놓쳐서 오늘은 어제보다 퍼트를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성공률이 높은 편은 아니었지만 1라운드보다는 좋았기 때문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1라운드에서 퍼트 수 32개, 2라운드에서 28개를 기록했다.

지난달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5년 3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4승째를 따낸 김효주는 "시즌 초반에 우승하면서 상승세를 탔다가 잠깐 떨어졌다. 지금은 다시 감을 찾아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김효주는 우승 후 4개 대회에서 공동 49위-공동 42위-공동 20위-공동 57위에 머물며 주춤했다.

그는 "생각보다 샷감이 좋아졌다. 지금은 70% 정도 자신감이 차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 랭킹 8위이자 한국 선수 중 네 번째로 랭킹이 높은 김효주는 이번 대회가 끝나는 29일 발표되는 도쿄 올림픽 한국 대표에 발탁될 가능성이 아주 크다. 올림픽 골프 경기를 약 한 달 남겨 놓은 시점에서 김효주의 감이 올라오고 있다는 것은 한국 대표 팀에도 호재다. 특히나 올림픽이 열릴 가스미가세키 골프장은 정확한 샷을 자랑하는 김효주에게 잘 맞는 코스이기도 하다. 고진영(26·세계 랭킹 1위), 박인비(33·2위), 김세영(28·4위)은 도쿄 올림픽 출전을 사실상 확정했다.

김효주는 오는 3라운드에서 대니엘 강(미국), 위차니 미차이(태국)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출발 시간은 26일 오후 11시 13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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