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3연패를 달성했던 박인비(33)가 유카 사소(20·필리핀)와 1, 2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25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조지아주 존스 크리크의 애틀랜타 애슬레틱 클럽(파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450만 달러)을 앞둔 23일 대회 1, 2라운드 조 편성이 발표됐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이 대회 3연패를 달성한 박인비는 US 여자오픈 우승자 사소, LPGA 투어 통산 11승의 렉시 톰프슨(미국)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1라운드 출발 시각은 24일 오후 9시 38분이다.
세계 랭킹 2위로 도쿄 올림픽 한국 대표를 사실상 확정한 박인비는 LPGA 투어 통산 21승 중 메이저 대회 우승 7승을 기록하고 있다.
2015년 리코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5대 메이저 대회 중 4개 대회를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인비는 이 대회 이후 6년 동안 메이저 우승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월 KIA 클래식에서 시즌 첫 우승을 기록했던 박인비는 메이저 8승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이달 초 필리핀 선수 최초로 US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사소와 함께 플레이한다. 사소는 만 19세 11개월 17일의 나이에 우승해 박인비와 함께 US 여자오픈 최연소 우승 타이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박인비는 23일 열린 공식 인터뷰에서 사소에 대한 질문을 받고 "골프에서 역사를 세우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는 US 여자오픈에서 그것을 해냈다. 그는 자신이 가진 기회를 즐기고 있고 그의 앞에는 밝은 미래가 있다고 확신한다. 또 그의 스윙이 매우 놀라웠다. 나도 봤는데 로리 매킬로이처럼 스윙하는 것 같았다. 멋지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LPGA 투어 데뷔 6년 만에 첫 메이저 우승을 따낸 김세영(28)은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6), 오스틴 언스트(미국)와 동반 플레이한다. 1라운드 출발 시각은 25일 오전 2시 33분이다.
2018년 환상적인 해저드 샷을 선보이며 우승한 박성현(28)은 펑산산(중국), 아너 판 담(네덜란드)과 오전 2시에, 이번 대회 성적을 통해 도쿄 올림픽 출전을 확정할 수 있는 김효주(26)는 캐럴라인 마손(독일), 앤절 인(미국)과 오전 3시 22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
※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주요 한국 선수 1라운드 조 편성
· 박인비-유카 사소-렉시 톰프슨, 24일 오후 9시 38분
· 김아림-모리야 쭈타누깐-리오나 매과이어, 오후 9시 49분
· 박성현-펑산산-아너 판 담, 25일 오전 2시
· 전인지-마리아 파시-우에하라 아야코, 오전 2시 16분
· 유소연-제시카 코르다-찰리 헐, 오전 2시 22분
· 고진영-김세영-오스틴 언스트, 오전 2시 33분
· 이정은-해나 그린-앤절라 스탠퍼드, 오전 3시 6분
· 김효주-캐럴라인 마손-앤절 인, 오전 3시 22분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