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오버파 미컬슨, 그랜드슬램 쉽지 않네…“휴대폰 소리 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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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오버파 미컬슨, 그랜드슬램 쉽지 않네…“휴대폰 소리 방해”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6.18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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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미컬슨(51·미국)의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이 올해도 어려워 보인다.

미컬슨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코스 남코스(파71)에서 메이저 대회 US 오픈(총상금 12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1개를 잡았지만 보기 5개를 쏟아내 4오버파 75타로 공동 96위에 머물렀다.

지난달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45승을 기록한 미컬슨은 마스터스(3승), PGA 챔피언십(2승), 디 오픈(1승) 등 4대 메이저 대회 중 3개 대회를 제패했다.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퍼즐에 US 오픈 우승 단 하나가 모자라다. 미컬슨은 US 오픈에서 6차례 2위를 기록하며 최다 준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일몰로 경기가 중단된 1라운드에서 선두 러셀 헨리(미국)와 8타 차를 기록하고 있는 미컬슨은 13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할 때 관중 사이에서 휴대폰 소음이 여러 차례 들렸다. 미컬슨의 샷을 휴대폰 동영상으로 담으려고 작동한 소리였다.

미컬슨은 이런 소음도 프로 골프의 일부라고 인정하면서도 "왜 휴대폰 옆의 음소거 버튼을 누르지 않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미컬슨은 "페어웨이나 러프 퍼스트 컷까지라도 지키고 싶다"며 "그래야 스코어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러셀 헨리(미국)가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로 선두에 올랐고, 일몰로 경기를 중단한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이 16개 홀에서 4타를 줄여 공동 선두를 이뤘다.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와 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가 3언더파 68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7, 2018년 US 오픈 2연패를 달성한 브룩스 켑카(미국)와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존 람(스페인) 등이 2언더파 69타로 공동 5위에 포진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1언더파 70타 공동 11위로 뒤를 이었다.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이븐파 71타 공동 24위를 기록했고, 디펜딩 챔피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2오버파 73타 공동 61위에 머물렀다.

한국 선수들 중에선 김시우(26)가 이븐파 71타 공동 24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작성했고, 임성재(23)는 후반 7번홀까지 1타를 잃고 공동 41위를 기록했다.

강성훈(34)은 4오버파 75타 공동 96위, 이경훈(30)은 5오버파 76타 공동 110위로 부진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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