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천하’…올 시즌 KLPGA 9개 대회에서 벌써 4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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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천하’…올 시즌 KLPGA 9개 대회에서 벌써 4승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6.1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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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박민지(23)가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9개 대회에서 벌써 4승을 거뒀다.

박민지는 13일 경기도 파주시의 서서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총상금 8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2위 박현경(21)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4월 시즌 두 번째 대회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 올해 첫 우승을 거둔 박민지는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연이어 정상에 올랐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3주 만에 우승을 추가해, 올 시즌 열린 9개 대회에서 벌써 4승을 기록했다. KLPGA 투어 통산 8승째다.

우승 상금 1억4400만원을 받는 박민지는 올해 상금 6억4804만7500원을 쌓아 부동의 상금 랭킹 1위를 지켰다. 대상 포인트에서도 60점을 획득해, 263점으로 현재 대상 랭킹 1위 장하나(29)를 따돌리고 1위로 올라선다.

1타 차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박민지는 전반 9개 홀에서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한때 우승 경쟁에서 밀려난 듯했다.

중반까지도 공동 2위까지 7명이 몰리는 등 판도를 예측할 수 없었지만 박민지가 14~16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박민지는 14번홀(파4)에서 4.5m 버디를, 15번홀(파5)에서 2.4m 버디를 잡았고 16번홀(파4)에서는 1.8m 버디를 추가했다.

단독 선두였던 박현경(21)이 17번홀(파3)에서 칩 샷 실수로 보기를 적어내 선두에 오른 박민지는 17번홀에서 그린을 놓쳐 보기를 적어내고 다시 공동 선두로 내려앉았다.

박민지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 2m에 붙여 버디를 잡고 우승을 자축했다.

5타를 줄이며 분전한 박현경은 17번홀 통한의 보기로 인해 아쉽게 1타 차로 우승을 놓쳤다.

데뷔 3년 차 안지현(22)은 2번홀(파5)에서 샷 이글을 낚으며 한때 선두를 달렸지만 이후 주춤해 3위(13언더파 203타)에 자리했다.

지난주 롯데 오픈에서 통산 14승째를 거둔 장하나(29)는 공동 9위(9언더파 207타)를 기록했다.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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