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골퍼 미셸 위(32·미국)가 3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컷 통과에 성공했다.
미셸 위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데일리 시티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고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3오버파 75타를 쳤다.
합계 4오버파 148타를 기록한 미셸 위는 공동 70위로 가까스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미셸 위는 지난 2019년 8월 조니 웨스트와 결혼해 지난해 6월 딸 마케나 카말레이 유나를 낳았다.
2019년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한 이후 지난 3월 KIA 클래식에서 복귀했고, 올 시즌 출전한 4개 대회에서 모두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출산 전으로 범위를 넓히면 2018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28위를 기록한 뒤 처음으로 컷 통과에 성공했다.
2018년 10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과 2019년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3·4라운드 경기를 하긴 했지만, 이 대회는 컷 오프가 없는 대회다.
미셸 위는 메디힐 챔피언십 2라운드를 마친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바른 방향으로의 걸음걸이"라며 3라운드 진출을 기뻐했다.
앞서 미셸 위는 딸을 낳은 뒤 아기와 가정에 집중할 계획이었지만,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이 자신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것을 듣고 여성에 대한 불평등에 맞서야 한다는 확신이 들어 복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