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원정’ 이다연, 트리플보기로 시작하고도 3언더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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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원정’ 이다연, 트리플보기로 시작하고도 3언더파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6.1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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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연(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첫날 트리플 보기를 범하고도 상위권으로 경기를 마무리한 소감을 밝혔다.

이다연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데일리 시티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고 트리플보기 1개를 범해 3언더파 69타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선두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와 4타 차다.

이다연은 전반 10번홀(파4)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했지만 이후 버디만 6개를 낚았다.

1라운드 후 이다연은 "첫 홀에 긴장을 많이 해서 예상치 못한 실수가 나왔다. 의외로 그다음부터는 어차피 안 맞을 바에는 내 샷을 믿고 치자고 생각했다. 그 점이 잘 작용했고 덕분에 마지막에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지난주 US 여자오픈에 참가한 뒤 2주 연속 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이다연은 "US 여자오픈이 열린 올림픽 클럽의 경우, 워낙 코스가 길다 보니 티 샷 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자신감을 갖고 쳐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쉽지는 않았다"고 돌아봤다.

이다연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동하며 5승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이곳은 샷 하는 데 있어서 크게 두려움을 갖지 않고 편하게 칠 수 있었다. 그래서 페어웨이와 그린 적중률이 높아져 나와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다연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85.71%(12/14), 그린 적중률 83.33%(15/18), 퍼트 수 28개를 기록했다.

메인 스폰서 대회인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는 이다연은 "남은 라운드도 좋은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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