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박성현, 매치플레이 첫날 승리…박인비·김세영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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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박성현, 매치플레이 첫날 승리…박인비·김세영 무승부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5.2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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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고진영

고진영(26·1번 시드), 박성현(28·18번)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LPGA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 달러) 조별리그 첫날 승리를 차지했다.

고진영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1라운드에서 나탈리 걸비스(미국·64번)를 만나 4홀 차로 크게 이겼다.

고진영은 1번홀(파4)부터 걸비스에게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하는 듯했지만 3~5번홀을 내리 따내며 리드했다.

8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이 홀을 걸비스에게 내준 고진영은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15, 16번홀도 가져와 4홀 차 승리를 완성했다.

올 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박성현은 오수현(호주·47번)을 3홀 차로 꺾었다.

박성현은 6번홀까지 한 홀 차로 끌려가다가 7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동률을 만들었고, 9, 10번홀을 연속을 승리한 뒤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고 승점을 따냈다.

박인비
박인비

매치플레이 강자 박인비(33·2번)는 신예 제니퍼 장(미국·63번)과 무승부를 이뤘다.

박인비는 2번홀(파4)을 먼저 가져왔지만 6~8번홀을 내리 뺏기며 2홀 차로 끌려갔다.

11번홀(파4)에서 승리했지만 여전히 1홀 차로 뒤져 패색이 짙은 18번홀(파5)에서 박인비가 버디를 잡아내며 가까스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 대회 출전 직전 조부상을 당한 박인비는 모자에 할아버지를 애도하는 하얀 리본을 달고 경기에 나섰다.

가장 최근 열린 매치플레이인 지난 2017년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 챔피언인 김세영(28·3번)도 우에하라 아야코(일본·62번)과 극적으로 무승부를 만들었다.

김세영은 1, 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2홀 차로 앞서다가 9번홀에서 따라잡혔다. 17번홀까지는 1홀 뒤지던 차.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파를 기록한 김세영은 우에하라가 이 홀에서 보기를 범해 무승부를 기록할 수 있었다.

반면 김효주(26·6번)는 앨리슨 리(미국·59번)에게 한 번도 리드를 가져가지 못하고 5홀 차로 크게 패했다.

이외에 유소연(31·11번)이 라이언 오툴(미국·54번)을 3홀 차로 이겼고, 한국 선수끼리의 맞대결이었던 지은희(35·43번)와 이미림(31·22번)의 경기에선 지은희가 4홀 차로 승리했다.

이정은(25·14번)은 파자리 아난나루칸(태국·51번)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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