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PGA 챔피언십 2R 공동 7위…‘백전노장’ 미컬슨 선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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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PGA 챔피언십 2R 공동 7위…‘백전노장’ 미컬슨 선두(종합)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5.2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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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임성재

임성재(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상위권을 유지했다.

임성재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키아와 아일랜드의 키아와 아일랜드 골프리조트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2개를 엮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합계 2언더파 142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공동 선두 필 미컬슨(미국),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과 3타 차 공동 7위를 기록했다.

페어웨이 안착률 78.57%, 그린 적중률 61.11%로 샷 정확도는 2타를 줄인 1라운드와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퍼팅에서 크게 갈렸다. 임성재는 1라운드에서 퍼팅으로 얻은 이득 타수 3.2타나 됐지만 이날은 -1.5타에 그쳤다.

임성재는 3번홀(파4) 두 번째 샷이 그린을 크게 벗어나 보기를 적어낸 뒤 7번홀(파5)에서 투온에 성공한 뒤 14.5m 거리에서 두 번의 퍼트로 버디를 잡았다.

임성재는 14번홀(파3)에서 티 샷을 그린 왼쪽 러프에 빠트려 다시 한 번 보기를 적어냈지만, 15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 50cm에 붙여 버디로 만회하며 타수를 잃지 않았다.

필 미컬슨
필 미컬슨

만 50세의 백전노장 필 미컬슨은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치고 합계 5언더파 139타로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미컬슨은 59세의 톰 왓슨이 2009년 디 오픈에서 54홀 선두에 오른 이후 메이저 대회에서 선두에 오른 가장 나이 많은 선수가 됐다.

또한 1958년 이후 PGA 챔피언십에서 36홀 선두인 50세 이상의 선수는 1966년 54세의 샘 스니드(미국)가 유일했다.

1968년 줄리어스 보로스(미국)가 PGA 챔피언십에서 만 48세의 나이로 우승한 것이 메이저 대회 최고령 우승자 기록인데, 미컬슨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이 기록을 갈아치운다.

미컬슨은 2019년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우승 이후 2년 3개월 동안 우승이 없다. 2013년 디 오픈 우승 이후 약 7년 동안 메이저 우승도 없다.

강한 바람이 불었지만 미컬슨은 2번 우드로 바람을 컨트롤하고 샷 정확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받았다고 밝혔다. 덕분에 페어웨이를 단 세 개만 놓칠 수 있었다.

전반 9개 홀에서 2타를 잃은 미컬슨은 마지막 8개 홀에서 버디만 5개를 잡았고 특히나 마지막 9번홀(파4)에선 7m 버디를 낚았다.

브룩스 켑카
브룩스 켑카

2018년과 2019년 PGA 챔피언십 2연패를 달성한 브룩스 켑카(미국)는 마스터스 이후 약 한 달 만에 투어에 돌아왔다. 전 대회 AT&T 바이런 넬슨 대회에선 컷 탈락했지만 이번 대회에선 메이저 사냥꾼답게 선두 그룹을 1타 차로 맹추격하며 우승을 노린다.

켑카는 12.6m 이글을 포함해 이글 2개와 버디 1개를 잡고 보기 4개를 범해 1타를 줄였다. 합계 4언더파 140타로 단독 3위.

무릎 수술로 인해 최근 3개월간 두 개 대회 밖에 출전하지 않았던 켑카는 "무릎은 괜찮다. 4언더파를 기록 중인 게 이 모든 걸 설명한다"며 "오늘 퍼트 때문에 힘든 하루를 보냈다"고 말했다. 켑카는 이날 퍼팅 때문에 0.7타를 잃었다.

마스터스 챔피언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를 적어내고 공동 4위(3언더파 141타)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와 2타 차로 마스터스 우승 이후 메이저 2연승을 노리는 마쓰야마는 "드라이버와 세컨드 샷이 정말 좋아서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 내 플레이가 주말까지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페덱스컵 랭킹 1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공동 12위(1언더파 143타), 디펜딩 챔피언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공동 25위(1오버파 145타)를 기록했다.

2012년 이 코스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메이저 4승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39위(3오버파 147타)에, PGA 챔피언십에서만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는 조던 스피스(미국)는 공동 50위(4오버파 148타)에 자리했다.

더스틴 존슨
더스틴 존슨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합계 6오버파 150타로 컷 탈락됐다. 컷은 5오버파로 설정됐다. 마스터스에서도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던 존슨은 1997년 그레그 노먼(호주) 이후 메이저 대회에서 연속 두 번 컷 탈락한 세계 랭킹 1위 오명을 썼다.

존슨의 컷 탈락으로 세계 랭킹 1위에 오를 가능성을 가졌던 저스틴 토머스(미국)도 6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한국 선수 중에선 임성재만이 상위권에 오른 가운데, 안병훈(30)도 공동 50위(4오버파 148타)로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김시우(26)는 7오버파 151타로 짐을 쌌고, 지난 17일 AT&T 바이런 넬슨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대회 마지막 출전권을 잡은 이경훈(30)은 합계 11오버파 155타로 컷 탈락했다.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던 양용은(49)은 스코어카드 오기 실수로 실격됐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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