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묵히 우승 기다리는 이정민 “무승 기간 길다는 생각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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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히 우승 기다리는 이정민 “무승 기간 길다는 생각 안해”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5.1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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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년 만의 우승을 기다리는 이정민(29)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이정민은 14일 경기도 용인시의 수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정민은 2010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루키 시즌에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혜성같이 등장했다.

장기인 송곳 아이언 샷이 2012년부터 빛을 발하기 시작했고 그해 BS금융그룹 부산은행·서울경제 여자오픈 우승에 이어 2014년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과 YTN·볼빅 여자오픈에서 2승을 거뒀다.

2015년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E1 채리티 오픈,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3승을 쓸어담으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고, 다음해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1승을 추가한 뒤 우승 행진이 끊겼다.

우승이 없던 기간이 무려 약 5년 2개월. 이정민에게 우승이 이렇게 길게 없을 거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다.

2017년 그린 적중률이 80위로 뚝 떨어지면서 그해 상금 랭킹 81위에 그쳤던 이정민은 2018년부터 그린 적중률이 29위(73.69%), 2019년 17위(73.90%), 2020년(75.38%)로 올라가면서 상금 랭킹도 28위(2018년), 16위(2019년), 24위(2020년)로 올랐지만 우승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약 5년 2개월 동안 우승 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정민은 "그저 아직 준비가 안 됐다고 생각할 뿐 우승을 못한 기간이 길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당연한 말이지만 늘 최선을 다해 후회없이 하루를 보내려고 계속 노력하고 있다"며 "꾸준히 연습하고 찬스가 왔을 때 잡으면 우승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가 할 일에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밝혔다.

이정민은 "어려운 시간을 보내진 않았다. 잘 치나 못 치나 골프는 늘 어렵다. 우승을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걸 너무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민은 기술적인 문제가 있는 건 아니라며 올 시즌을 앞두고 배우고 있는 최형규 코치와 흐트러진 기본을 다지는 작업을 한 게 도움이 많이 됐다고 돌아봤다.

또한 체력이 가장 큰 문제였던 이정민은 팀 글로리어스와 함께 체력 훈련을 하며 체계적으로 체력을 보강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정민은 2015년 우승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5년 2개월 만의 부활에 도전한다.

이정민은 "수원 컨트리클럽은 좋아하는 골프장이고 자신도 있다. 2라운드 비 예보가 있긴 한데, 그린이 많이 느리지만 않으면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컨디션도 문제없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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