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1타 잃어 공동 3위…헨더슨 LPGA 통산 10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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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1타 잃어 공동 3위…헨더슨 LPGA 통산 10승(종합)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4.25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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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 헨더슨(오른쪽)의 우승을 축하해주는 고진영(왼쪽).
브룩 헨더슨(오른쪽)의 우승을 축하해주는 고진영(왼쪽).

고진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휴젤·에어 프레미아 LA 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흔들려 우승을 놓쳤다.

고진영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를 범해 1오버파 72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우승자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2타 차 공동 3위에 자리했다.

1타 차 2위로 출발해 LPGA 투어 통산 8승을 노린 고진영이지만 헨더슨의 역전을 막지 못했다.

그래도 고진영은 올해 출전한 5개 대회 중 세 차례 톱 5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고진영은 3번홀(파4)부터 보기를 범하고 시작해 7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11번(파4)·12번홀(파3)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는 등 경기를 잘 풀어가지 못했다.

선두 헨더슨에 1타 뒤진 공동 2위였던 고진영은 12번홀(파3)에서 티 샷이 그린 뒤로 크게 넘어갔고 범프 앤드 런을 시도했는데 짧아 보기를 적어냈다.

261야드의 짧은 14번홀(파4)에서 티 샷을 거의 그린 근처까지 보낸 뒤 1.5m 버디를 낚은 고진영은 이후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고진영은 페어웨이 안착률 78.57%(11/14), 그린 적중률 66.67%(12/18)를 기록, 아이언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고 퍼트 수도 31개까지 치솟으며 고전했다.

브룩 헨더슨
브룩 헨더슨

4타 차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헨더슨은 9번홀까지 2타를 줄여 한때 선두로 나섰던 고진영을 1타 차로 맹추격했고, 11번홀(파4) 버디에 이은 12번홀(파3) 23.3야드 거리에서 칩인 버디에 성공한 뒤,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3타 차 선두로 나섰다.

헨더슨은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냈고 18번홀(파3)에서도 티 샷을 그린 왼쪽 경사 밑으로 떨어트려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어프로치 샷을 홀에 가깝게 붙여 1타 차 우승을 지켜냈다.

이날 버디 6개, 보기 2개를 기록한 헨더슨은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2019년 6월 마이어 LPGA 클래식 우승 이후 1년 10개월 만에 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헨더슨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캐나다 출신 선수 중 최다승을 보유하고 있다.

우승 상금은 22만5000 달러(약 2억5000만원).

헨더슨은 "12번홀 그린을 놓쳐 실망했다. 하지만 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엄청난 흐름의 변화를 가져왔다. 12번홀 버디가 승부처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헨더슨이 우승을 확정하자 고진영은 헨더슨과 포옹을 하며 물을 뿌려줬다.

고진영은 "바람 때문에 경기를 풀어가기 어려워서 집중을 할 수가 없었다. 좀 후회가 된다"면서도 "2019년 CP 여자오픈에서 우승할 때 브룩과 함께 경기를 했는데 브룩이 축하해줬다. 이번엔 나도 축하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제시카 코르다
제시카 코르다

선두로 시작한 제시카 코르다(미국)는 9번홀까지 보기만 2개를 기록하며 흐름을 잃었고 이후에도 경기를 딱히 잘 풀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극강의 18번홀(파3)에서 티 샷을 핀 앞에 정확하게 보내 버디를 잡은 코르다는 단독 2위(15언더파 269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코르다는 지난 1월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투어 통산 6승째를 따낸 뒤 시즌 2승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코르다는 "정말 실망스러운 경기를 했고 계속 꼬였다"고 말했다.

해나 그린(호주)은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3개로 5타를 줄이며 공동 3위(14언더파 270타)로 도약했다.

유소연(31)은 3타를 줄여 공동 5위(12언더파 272타)를 기록했고, 이정은(25)은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맹타를 휘둘러 7위(11언더파 273타)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은은 13~16번홀에서 4연속 버디를 낚는 등 경기 후반 매서운 샷감을 선보였다.

박인비(33)는 공동 15위(6언더파 278타), 김세영(28)은 공동 17위(5언더파 279타)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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