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31)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첫날 7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권에 올랐다.
유소연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의 카포레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공동 선두 유카 사소(필리핀), 브리트니 올터마레이(미국)와 1타 차다.
2018년 마이어 LPGA 클래식에서 LPGA 투어 통산 6승째를 따낸 유소연은 올해 KIA 클래식 공동 12위, 메이저 대회 ANA 인스피레이션 공동 50위를 기록하며 예열했다.
페어웨이 안착률 78.57%(11/14), 그린 적중률 77.78%(14/18), 퍼트 수 26개를 기록하며 샷, 퍼트 모두 흠잡을 데 없는 경기를 펼쳤다.
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5개를 잡은 유소연은 후반 14번홀(파5)과 17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완벽한 라운드를 만들었다.
유소연은 경기 후 "전반 9개 홀 플레이가 아주 좋았고, 좋은 기회가 왔을 때 퍼트도 하나도 놓치지 않았다"고 만족해했다.
이어 "오늘 65타를 쳤지만 2라운드에서도 65타를 칠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며 "어떤 것도 기대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해야 할 것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5년 이 대회 연장전에서 샷 이글을 낚아 우승한 김세영(28)은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고 이미향(28)과 함께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26)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치고 공동 8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KIA 클래식에서 시즌 첫 출전에 LPGA 투어 통산 21승째를 올린 박인비(33)는 버디 3개를 잡고 보기 2개를 적어내 1언더파 71타로 공동 53위에 자리했다.
오후 조에서는 이정은(25), 김아림(25), 전인지(27), 최나연(34) 등이 경기를 치르고 있다. 1라운드 순위는 오후 조 경기가 모두 끝난 뒤 확정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