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마스터스 첫날 8위…임성재는 ‘쿼드러플 보기’로 7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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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마스터스 첫날 8위…임성재는 ‘쿼드러플 보기’로 72위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4.0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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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김시우

김시우(26)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1150만 달러) 첫날 기분 좋은 상위권으로 출발했다.

김시우는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4개를 엮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김시우는 단독 선두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6타 차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이 마스터스 5번째 출전인 김시우는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묶어 2타를 줄였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아멘 코너'로 불리는 11~13번홀에선 1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2번홀(파3)과 13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12번홀에선 4.5m 버디를, 15번홀에선 투온에 성공한 뒤 투 퍼트로 버디를 추가했다.

3타까지 줄였던 김시우는 15번(파5)·16번(파3)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지만 그래도 톱 텐을 유지했다.

김시우의 마스터스 최고 성적은 2019년의 공동 21위였다. 이번 대회 첫날부터 순조롭게 출발하면서 최고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을 높였다.

김시우는 "5개월 전 그린과 다르게 아주 단단하고 빠르다. 나에겐 그게 더 좋다. 빠른 그린을 좋아한다"며 "모든 게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은 유리알 그린이라고 불릴 정도의 빠른 그린 스피드로 인해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총 88명 중 김시우를 포함해 12명 밖에 되지 않았다.

임성재(23)는 14번홀까지 이븐파로 경기를 잘 풀어가다가 15번홀(파5)에서 쿼드러플 보기를 범했다.

티 샷은 페어웨이로 잘 나왔는데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갔고 어프로치 샷이 그린 내리막 경사를 타고 그린 앞 물에 빠지고 말았다. 1벌타 후 5번째 샷도 짧아 다시 한 번 물에 풍덩. 7번째 샷 만에 그린에 올라간 임성재는 투 퍼트로 쿼드러플보기를 적어냈고 16번홀(파3)에선 스리 퍼팅으로 보기를 범했다.

임성재는 버디 3개를 잡고 보기 4개, 쿼드러플보기 1개를 범해 5오버파 77타로 공동 72위에 머물렀다.

임성재는 지난해 11월에 열린 마스터스에서 첫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공동 2위에 오르며 아시아 선수 최고 성적을 써낸 바 있다.

선두는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몰아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다. 공동 2위인 브라이언 하먼(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에 4타나 앞섰다.

로즈는 7번홀까지 보기 2개를 범했지만 8번홀(파5) 이글을 시작으로 이후 10개 홀에서 버디만 7개를 낚으며 신들린 경기력을 선보였다.

지난주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3년 9개월 만에 우승한 조던 스피스(미국)가 1언더파 71타로 김시우와 함께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스터스 개막 약 일주일 전 득남한 세계 랭킹 3위 존 람(스페인)이 이븐파 72타로 공동 13위, 세계 2위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4위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1오버파 73타 공동 20위를 기록했다.

세계 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더스틴 존슨(미국)은 2오버파 74타 공동 32위로 1라운드를 시작했고, 세계 5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60위(4오버파 76타)에 그쳤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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