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소녀 가지타니, 오거스타 아마추어 대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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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소녀 가지타니, 오거스타 아마추어 대회 우승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4.04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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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타니 쓰바사(오른쪽)가 프레드 리들리 오거스타 내셔널 회장(왼쪽)으로부터 트로피를 받고 있다.
가지타니 쓰바사(오른쪽)가 프레드 리들리 오거스타 내셔널 회장(왼쪽)으로부터 트로피를 받고 있다.

일본의 17세 소녀 가지타니 쓰바사가 제2회 오거스타내셔널여자아마추어(ANWA)에서 연장 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가지타니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더블보기를 한 개씩을 기록해 이븐파 72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오버파 217타.

이날 2언더파 70타를 친 에밀리아 미글리아치오(미국)와 공동 선두로 18번(파4)홀 연장전에 들어간 카지타니는 파에 성공해, 보기에 그친 미글리아치오를 제치고 우승했다.

공동 5위로 출발해 역전 우승을 차지한 가지타니는 "경기 중에 긴장했으나 대회를 즐기려고 노력했다”면서 “우승을 전혀 예상하지 못해서 어떻게 표현할 줄 모를 정도로 기쁘다”고 말했다.

가지타니는 2019년 일본주니어선수권에서 우승했고, 그해 일본여자오픈에 초청 출전해 9위를 기록했다. 이번 우승으로 올해 메이저 대회인 US 여자오픈, AIG 여자오픈(브리티시 여자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대회는 24개국에서 82명의 선수가 사흘간 54홀 경기를 펼쳤다. 이틀간 인근 챔피언스리트리트에서 경기하며 상위 30명을 가린 선수들은 오거스타내셔널에서 열린 최종 라운드에 진출했고, 그중 언더파를 적어낸 선수가 5명에 불과했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세계 아마추어 여자 골프 랭킹 1위 로즈 장(미국)은 이날 3타를 잃어 공동 3위(2오버파 218타)로 대회를 마쳤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ANW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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