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아기 오리의 변신', 중공 구조 아이언 인기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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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아기 오리의 변신', 중공 구조 아이언 인기 비결
  • 김성준
  • 승인 2021.03.2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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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아이언 광고에 중공 구조라는 문구가 빠지지 않는다. 대세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선정한 10년간 골프용품계의 5가지 큰 변화 중 하나였던 중공 구조. 어떻게 인기 스타가 되었는지 알아보았다. 

장인 정신을 내세운 날렵한 단조 아이언은 상급자의 사랑을 받아왔다. 묵직한 타구감과 듣기 좋은 타구음도 좋은 아이언의 필수 요소로 여겨졌다. 상대적으로 중공 구조 아이언은 오버사이즈 디자인과 가벼운 타구감, 특유의 타구음으로 중·상급자의 외면을 받아왔다. 제조 공정이 복잡해 비싸진 가격도 문제였다. 

하지만 단조 페이스 레이저 용접 기술과 복합 소재가 발전하면서 아이언의 대세가 바뀌기 시작했다. 인공지능(AI)이 클럽 페이스를 설계하는 시대에 장인 정신 감성만 내세워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없는 노릇이다.

초급자 아이언으로 취급되던 중공 구조 아이언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의외로 단순하다. 기존 중공 구조의 부족한 감성을 보완한 아이언이 탄생했기 때문이다. 

요즘 출시되는 중공 구조 아이언은 내부가 복잡하다. 하지만 외부 디자인을 보면 단순한 디자인의 상급자용 아이언으로 착각하기 쉽다. 캐비티와 중공 구조의 장점만 결합한 디자인까지 나오고 있다. 

‘중공 구조는 못생겼다’는 생각은 이제 머릿속에서 지워도 될 정도다. 디자인만 나아진 것은 아니다. 페이스 소재를 변경하고 비어 있는 헤드 속에 특수 소재를 채워 넣어 타구감과 타구음을 가다듬었다. 

얇아진 페이스 덕분에 늘어난 비거리와 실수 완화성도 인기 비결 중 하나다. 초·중급자 아이언의 로프트가 점점 낮아지는 현상은 볼이 잘 뜨는 중공 구조가 발전하면서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쉬운 클럽이라는 인식과 예쁜 클럽이라는 타이틀도 동시에 얻어낸 중공 구조 아이언은 유행에 민감하고 중공 구조에 대한 편견과 거부감이 없는 젊은 골퍼의 마음을 얻기에 충분해 보인다. 

투어에서도 중공 구조 아이언을 테스트해보는 선수가 많아지는 추세다. 2020 CJ컵 우승자 제이슨 코크랙과 PGA투어 3승을 기록한 팻 퍼레즈는 3번부터 피칭 웨지까지 모두 중공 구조 아이언으로 플레이하고 있다. 

비거리와 실수 완화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지만 디자인도 포기할 수 없는 골퍼라면 지금부터 소개하는 아이언을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핑 G710
핑은 엔지니어였던 창업자의 뜻에 따라 공학적으로 뛰어난 클럽을 설계하는 회사이다. 정밀 가공된 마레이징 페이스는 볼 스피드를 높여 비거리를 늘인다. 중공 구조 특유의 진동을 줄이기 위해 페이스 뒷부분에 에폭시를 삽입해 타구감과 타구음도 향상됐다. 하이드로펄 스텔스 마감은 시크한 매력을 내뿜는다.

캘러웨이 APEX
AI 기술이 아이언 영역까지 침범했다. 신형 에이펙스 아이언은 AI가 설계한 플래시 컵 페이스를 적용한 첫 번째 아이언이다. 이전 아이언에 비해 다섯 배의 텅스텐을 사용해 이상적인 론치 앵글과 관용성을 제공한다. 1025 카본 스틸로 제작해 부드러운 타구감과 타구음을 느낄 수 있다.

PXG 올 뉴 0211
PXG는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골퍼의 이목을 집중한 브랜드이다. 하지만 디자인으로만 승부하는 브랜드는 아니다. 신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최신 중공 구조 기술을 선보여 왔다. 올 뉴 0211 아이언은 PXG만의 디자인 철학을 해치지 않으면서 1.5mm에 불과한 초박형 마레이징 스틸 페이스를 사용해 성능까지 챙겼다. 내부에는 듀얼 COR 폴리머를 적용해 더 많은 에너지를 볼에 전달할 수 있다.

테일러메이드 올 뉴 P770
중공 구조 단조 공법을 활용한 아이언이다. 테일러메이드 고유의 관통형 스피드 포켓과 역원추형 페이스를 채택해 볼 스피드를 높였다. 또 스피드폼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부드러운 타구감을 느낄 수 있다. 얇은 톱 라인과 적은 오프셋, 짧은 블레이드로 상급자가 좋아하는 콤팩트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혼마 TR21X
TR(Tour Release) 시리즈는 투어를 지향하는 골퍼를 타깃으로 한 아이언이다. TR21X 아이언은 미국 칼즈배드 연구개발센터에서 개발했다. 투어 프로가 선호하는 블레이드 디자인의 중공 구조 아이언으로 내부에 텅스텐 웨이트를 배치하고 고반발 페이스를 적용했다. 관용성은 높아지고 더 긴 비거리를 기대하게 한다. 

[김성준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kimpro@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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