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3R 5타 차 공동 7위…‘대역전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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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3R 5타 차 공동 7위…‘대역전 우승 도전’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3.2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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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총상금 700만 달러)에서 대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의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1언더파 69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합계 5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선두 맷 존스(호주)와 5타 차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에도 3타 차 격차를 극복하고 이 대회에서 PGA 투어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임성재는 오는 22일 열리는 최종 4라운드에서 5타 차 대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3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5번홀(파3)에서 티 샷을 한 번에 그린에 올리지 못해 보기를 범했지만 6번홀(파4)에서 4.3m 버디로 만회했다.

12번홀(파4)에서 7.3m의 긴 버디를 잡고 14번홀(파4)에선 두 번째 샷을 1.6m 거리에 바짝 붙여 버디를 추가하며 한때 공동 5위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고난도 '베어 트랩'의 덫에 걸리고 말았다. 17번홀(파3)에서 티 샷을 그린 뒤 벙커에 빠트린 임성재는 그린으로 공을 바로 올릴 경우 그린 주위를 도사리고 있는 물에 빠질 위험을 피하기 위해 러프로 두 번째 샷을 했다. 결국 세 번째 샷 만에 그린에 올라간 임성재는 투 퍼트로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그래도 강한 바람에도 타수를 줄이고 선두와 격차를 8타 차에서 5타 차까지 줄인 건 희망적인 부분.

임성재는 "마무리를 잘하다가 17번홀에서 운이 없게 벙커에 박혀서 실수하는 바람에 스코어를 잃었다"며 "최종 라운드를 잘하면 충분히 상위권 경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맷 존스(호주)가 3타 차 단독 선두(10언더파 200타)로 나서면서 PGA 투어 통산 2승에 도전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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