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6타 줄여…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R 상위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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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6타 줄여…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R 상위권으로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3.13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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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23)가 미국프로골프(PGA)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임성재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소그래스 TPC(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잡고 보기 2개를 범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2라운드까지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오후 조 경기가 아직 끝나지 않은 현재, 선두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3타 차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흐름을 그대로 유지하면 지난해 혼다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뒤 꼭 1년 만에 통산 2승을 달성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1라운드에서 이븐파 공동 42위로 주춤했지만 2라운드에선 페어웨이 안착률이 78.57%로 향상했다. 70% 이상의 그린 적중률을 기록하다가 후반에 아이언 샷이 흔들리면서 66.67%로 떨어졌지만 퍼팅으로 얻은 이득 타수가 거의 3타(2.991타)나 됐다.

전반 11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 임성재는 15번홀부터 후반 2번홀까지 6연속 버디를 잡으며 단숨에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15번홀(파4)에서 2.7m 버디를 잡은 임성재는 16번홀(파5)에서 투온에 성공한 뒤 투 퍼트로 버디를 낚았다. 아일랜드 그린인 시그니처 홀 17번홀(파3)에선 티 샷을 그린에 한 번에 올려 5.5m 버디를 추가했다.

임성재는 18번홀(파4)에서 5m 버디를 더했고 후반 1번홀(파4) 2.7m 버디에 이어 2번홀(파5)에선 세 번째 어프로치 샷을 핀 35cm에 붙여 6연속 버디를 완성했다.

이어 후반 들어 아이언 샷이 흔들린 게 아쉬웠다. 5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왼쪽 벙커에 빠트려 보기를 적어낸 임성재는 6번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이 그린 뒤로 넘어갔지만 2.4m 파 세이브에 성공했는데, 7번홀(파4)에선 또 벙커에 빠지고 보기를 범했다.

임성재는 다행히 마지막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아직 경기가 모두 마무리되지 않은 가운데,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은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합계 9언더파 135타 선두로 나섰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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