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찍한 공간, 널찍한 가족애 HONDA PILOT [Automobile: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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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찍한 공간, 널찍한 가족애 HONDA PILOT [Automobile:1307]
  • 김기찬
  • 승인 2013.07.0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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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찍한 공간, 널찍한 가족애 HONDA PILOT [Automobile:1307]


 

널찍한 공간, 널찍한 가족애 HONDA PILOT 류현우가 혼다 ‘파일럿’을 보고 한 눈에 반했다. 평소 가족과의 캠핑을 위한 널찍한 SUV를 원했었는데, 파일럿은 그의 이런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글•시승_류현우 / 에디터_고형승 지난 5월, GS칼텍스매경오픈은 내가 국내에서 4년여만에 거둔 값진 우승이라 의미가 있었지만, 그동안 나를 위해 뒤에서 묵묵히 뒷바라지해준 아내(한유하)와 아들 다승(우승을 많이 하고 싶어 붙인 태명이 이름이 됐다)이에게 최고의 선물을 해준 것 같아 무엇보다 기뻤다. 우승 하기 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냥 마음이 편하다. 편안한 이유는 바로 가족이라는 소중한 울타리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일본에서 열렸던 도카이클래식에서 우승하며 내 주 무대는 일본이 됐다. 주로 혼자 투어생활을 해야 하기 때문에, 오사카에 임시 거처를 마련해놓고 대회장을 돌아다닌다. 그때마다 나는 렌트를 하는데 일본의 도로 사정(도로가 무척이나 좁다)을 감안해서 경차를 이용한다. 다음 대회장으로 골프백과 큰 짐은 택배를 이용해 손쉽게 붙일 수 있기 때문에 큰 차는 필요 없다. 물론 경차를 이용해 달리다 보니 속도를 내고 싶어도 낼 수가 없다. 내가 차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은 가족을 그리워하는 것 뿐이다. 경상도 사나이를 센티멘털 하게 만드는 순간이기도 하다. 나는 대회가 없는 기간을 이용해 가족과 1주일가량 캠핑을 떠나곤 한다. 지난 GS칼텍스매경오픈에서 우승했을 때의 캐디는 손위 처남(한승우)이었다. 처남 가족과 함께 여행을 가는데, 내가 국내에서 모는 차는 세단이라 비좁아 처남에게 신세를 지는 편이다. 나는 요즘에도 아내에게 SUV를 한 대 구입하자며 물밑 작업을 펼치고 있 다. 매년 가는 가족 여행을 핑계로 말이다. 처남은 올해부터 일본투어에서도 캐디를 해주기로 했다. 고마울 따름이다. 디자인이 살아있네, 살아있어! 일본으로 출국하기 며칠 전, <골프 다이제스트>에서 시승 연락이 왔고, 차량이 혼다‘파일럿’이라는 말에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아내에게 이번 시승을 계기로라도 SUV에 대한 내 애정을 어필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집과 그리 멀지 않은 시니어타운 ‘더 헤리티지’에서 촬영을 하기로 했다. 나는 SUV도 평소 하얀색을 좋아하고, 각이 진 디자인을 선호한다. 그런데 파일럿은 내 취향에 정확히 들어맞았다. 클래식한 디자인이지만 부담스러운 투박함이 없었다. 첫 느낌은 튼튼해 보였고, 다음은 무척 넓고 길어 보였다. 3열 시트를 접으면 그 안에 텐트를 펼쳐도 좋을 것 같은 넓은 공간이 확보되어 인상적이었다. 가족과 함께 캠핑 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드라이빙 퍼포먼스도 마음에 들었다. 조용한 엔진 음과 운전을 할 때 묵직하게 나가는 느낌은 편안하고 안정적이었다. 누군가가 나에게 ‘이 차를 살 것이냐?’라고 묻는다면, 나는 당연히 ‘그렇다’고 말하겠다. 클래식한 디자인이 유행을 타지 않고 쉽게 질리지 않는다. 또 널찍한 공간이 특히 마음에 든다. 무엇보다 나는 큰 차가 좋다. 내 목표나 꿈이 뭐냐고? 물론 올해 한국프로투어 상금 랭킹 1위나 미국PGA투어 진출도 있겠지만, 나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가족의 행복’이다. 내 가족과 함께 여행을 가서 맛보는 기쁨과 행복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타향 생활의 외로움은 느껴 본 사람만이 안다. 그거 함부로 할 게 아니다.

 

  혼다 파일럿 Honda Pilot  엔진 : V6 SOHC i-VTEC + VCM 배기량 : 3471cc

최고출력 : 257마력 / 5700rpm 최대토크 : 35.4킬로그램미터 / 4800rpm 연비 : 리터 당 8.2킬로미터 가격 : 4890만원

 

 

✤HYUN WOO RYU 류현우 : 2002년 한국PGA에 입회했다. 09년 신한동해오픈과 올해 GS칼텍스매경오픈에서 우승했고 지난해 일본 도카이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6월 말 현재 한국PGA투어 상금 랭킹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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