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 달러) 18번홀에 아웃오브바운즈(OB) 구역이 설정됐다.
PGA 투어는 10일(한국시간) "갤러리, 자원봉사자, 기타 인력의 안전을 위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8번홀 호수 왼쪽 경계를 OB 구역으로 설정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18번홀은 총 462야드로 페어웨이와 그린 왼쪽에 큰 호수가 도사리고 있다. 페어웨이도 상당히 좁다.
앞서 디섐보는 호수 왼쪽의 9번홀 공략을 시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9번홀 지역으로 공을 보내면 더 넓은 페어웨이를 확보할 수 있다.
원래 디섐보의 생각은 이랬다. "18번홀 왼쪽에 갤러리 스탠드가 있다면 굳이 그쪽으로 갈 이유가 없다. 정상적으로 바람이 분다면 드라이버를 쳐서 100야드 안쪽으로 남길 수 있겠지만 이건 그리 큰 이점은 아니다. 하지만 물에 빠지지 않게 친다면 두 번째 샷이 더 쉬워질 수는 있을 것 같다." 비거리의 장점보다는 그린을 노리는 샷 각도의 장점을 위한 전략이었다.
그러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대회 조직위원회가 18번홀 호수 왼쪽을 OB 구역이라고 설정하면서 이런 공략은 볼 수 없을 전망이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성명서에 디섐보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디섐보가 9번홀 페어웨이 오른쪽을 공략하겠다는 생각에 대한 반작용이 확실하다"고 밝혔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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