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 “코로나19 이후 부진했지만…회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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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 “코로나19 이후 부진했지만…회복 중”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3.0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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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강성훈(34)이 이전의 좋았던 경기력으로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강성훈은 9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가 오기 전으로 돌아가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 그전까진 게임이 상당히 좋았는데 코로나19 이후로 샷이 무너지면서 고생하고 있다. 지금은 많이 회복했고 곧 있으면 좋은 성적을 낼 것 같다"라고 말했다.

PGA 투어 통산 1승의 강성훈은 지난해 코로나19로 투어가 중단됐다가 재개된 시점부터 23개 대회에서 무려 13번이나 컷 탈락을 당했다. 가장 좋은 성적은 지난해 11월 마스터스에서의 공동 29위였다.

올 시즌 샷이 크게 무너졌기 때문인데, 드라이버 샷 정확도가 53.94%(185위), 그린 적중률이 61.25%(214위)에 그친다. 덩달아 평균 퍼트 수도 29.58개(193위)로 높다. 평균 드라이버 샷 비거리는 289.5야드(169위) 정도다.

강성훈은 "아무래도 체격이 큰 편은 아니니까 살아남으려면 거리도 보통 선수들이 나가는 정도는 나가야 하고, 또 정확성도 있어야 한다. 어느 정도 거리를 늘려야 할 필요성이 있어서 몸을 더 많이 사용하는 스윙으로 바꾸게 됐다. 회전을 더 많이, 빠르게 하면서 스피드를 늘릴 수 있게 스윙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성훈은 "요즘 선수들 사이의 밸런스 게임으로 티 샷 330야드로 페어웨이 계속 치기, 3m 안쪽의 퍼트 성공률 100% 만들기를 한다. 나는 가장 중요한 순간에 퍼트를 항상 집어넣을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골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PGA 투어 첫 우승을 골랐다. 강성훈은 2019년 5월 AT&T 바이런 넬슨에서 PGA 투어 데뷔 9년 차에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강성훈은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소그래스 TPC에서 열리는 PGA 투어 제5의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 달러)에 출전한다.

강성훈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PGA 투어에서 개최하는 대회 중 가장 크고 제5의 메이저 대회라고 불리는 대회다. 역사와 전통도 깊고 코스도 워낙 까다롭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17·18번홀이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보는 분들도 재밌고 선수들도 스릴 넘치게 마무리할 수 있는 대회"라고 덧붙였다.

그린 앞에 물이 도사리고 있는 시그니처 홀인 17번홀 공략법에 대해선 "150야드도 안 되는 거리라서 상당히 짧은데 바람 방향이 변화무쌍해 이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타이밍에 맞게 정확한 샷을 쳐야 그린에 올리기 쉽다. 선수들이 보통 피칭 웨지, 9번 아이언, 갭 웨지로 치는데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도 물에 빠지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17번홀에 직접 서면 TV로 보는 것보다 중압감이 더 있기 때문에 실수도 많이 나온다. 좋은 샷을 쳤을 때는 그만큼 보상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강성훈은 "내가 경기를 잘해서 선두권에서 경쟁할 수 있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목표도 전했다. 강성훈은 "투어 선수로, 전성기로 활동할 수 있는 건 10년도 채 남지 않은 것 같다. 그 시간 동안 할 수 있는 걸 최대한 쏟아부어서 끌어낼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끌어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강성훈은 "작년 여름부터 지금까지 성적이 좋지 못했지만 최근에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서 곧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한국 선수들이 잘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많이 응원해주시면 힘을 얻어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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