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4위 올라 LPGA 3연속 톱 텐…美 개막 3연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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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4위 올라 LPGA 3연속 톱 텐…美 개막 3연승(종합)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3.0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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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전인지

전인지(27)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프레젠티드 바이 볼빅(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톱 4를 달성했다.

전인지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캘라의 골든 오캘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단독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전인지는 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십 4위-게인브리지 LPGA 공동 8위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세 개 대회 연속 톱 텐 행진을 이어갔다. 올 시즌 유일하게 100% 톱 텐을 기록하고 있다.

2018년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통산 3승째를 따낸 뒤 기록한 가장 좋은 성적이다.

전인지는 5번홀(파5)과 8번홀(파4) 버디에 이어 11번홀(파3)·12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좋은 경기를 펼쳤다. 13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후론 남은 홀을 파로 마무리했다.

전인지는 "이번 주 경기에 매우 만족한다. 코스에서 더 즐겁게 플레이하고 있다"면서 "가장 큰 변화는 퍼터를 바꿨다는 것인데, 그보다 가장 크게 느껴지는 건 코스에서 골프를 대하는 마음가짐이 가장 바뀌었따는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스틴 언스트
오스틴 언스트

우승은 오스틴 언스트(미국)가 차지했다. 언스트는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 이후 7개월 만의 PGA 투어 통산 3승째다. 우승 상금은 22만5000 달러(약 2억5000만원).

제시카·넬리 코르다 자매에 이어 언스트까지 정상에 오르면서 2007년 이후 14년 만에 미국 선수들이 개막 3연승을 달성했다.

지난주 게인브리지 LPGA에서 컷 통과에 실패했던 언스트는 "지난주에도 내가 하는 일을 전적으로 믿었고 이번주에 그 믿음이 충분했다는 걸 증명했다. (5타 차로 타수 차가 넉넉해서) 마지막에 우승이라는 걸 알고 페어웨이를 걷는 건 처음이었는데 정말 즐거웠다"며 기뻐했다.

언스트는 첫 우승이었던 2014년 포틀랜드 클래식 연장전까지 간 끝에 우승했고, 지난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도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이다가 2타 차로 우승했다.

전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으며 언스트에 1타 차까지 따라붙었던 제니퍼 컵초(미국)는 번번이 추격할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패인이 됐다.

한때 5타 차 선두였다가 3타 차까지 좁혀진 언스트가 13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고 보기를 범하자 컵초도 파 퍼트를 놓쳤고, 14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놓쳤다.

13·14번홀에서 기회를 살리지 못한 컵초는 15번홀(파3)에서 티 샷을 물에 빠트려 더블보기를 범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고, 언스트는 5타 차 선두로 편안하게 우승을 차지했다.

컵초는 2타를 잃고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위에 자리했다.

세계 랭킹 2위 김세영(28)은 버디 5개를 잡고 보기 3개를 범해 2타를 줄이고 공동 14위(3언더파 285타)에 이름을 올렸다. 김세영은 "잘 쳤는데 마지막 16·17번홀 보기가 아쉬웠다. 하지만 감이 좀 올라온 것 같으니 2주 동안 훈련과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박희영(34)은 2타를 잃고 공동 23위(1언더파 287타)를 기록했고 박성현(28)은 공동 34위(1오버파 289타)에 자리했다.

제시카 코르다는 공동 8위(4언더파 284타)에 이름을 올렸고, 넬리 코르다는 3타를 잃고 공동 28위(이븐파 288타)로 내려앉았다. 올해의 선수와 상금 랭킹에선 여전히 1위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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