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사고 직후 의식 잃어…최초 목격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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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사고 직후 의식 잃어…최초 목격자 발견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3.0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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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미국)가 자동차 전복 사고 직후 의식을 잃은 것을 최초 목격자가 발견한 것으로 드러났다.

AP통신은 6일(한국시간) "법원 문서에 따르면 우즈는 차량 충돌 사고 후 SUV 차 안에서 의식을 잃었고, 또한 인근 주민이 최초 현장에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존 슐로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보안관 측은 진술서에 "로스앤젤레스 외곽 롤링힐스 에스테이츠 사고 현장 인근에 사는 목격자가 추락 소리를 듣고 우즈의 SUV 차량을 향해 걸어갔다"고 적었다. 이 목격자는 경찰 측에 우즈가 의식을 잃었고 자신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카를로스 곤살레스 부보안관은 현장에 도착해 우즈가 충격에 빠진 것처럼 보였지만 의식이 있고 기본적인 질문에 대답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깨어난 우즈는 오른쪽 다리에 심한 부상을 입었고 얼굴과 턱에 피를 흘린 채 운전석에 앉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진술서에 따르면 우즈는 현장 경찰관들에게 사고가 어떻게 일어났는지 모르겠고 운전한 기억도 없다고 밝혔다. 병원에 옮겨지고 난 뒤에도 같은 말을 했다.

이 문건은 제네시스 GV80 블랙박스 수색 영장을 승인해달라는 명분의 일환으로 법원에 접수됐다.

경찰 측은 더 이상의 정보는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현재 계속 충돌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조사 중이다.

CNN은 "블랙박스는 운전자가 브레이크와 가속기 사용에 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며 충돌 원인을 파악할 수 있는 다른 요인도 제공 가능하다고 밝혔다.

슐로글 보안관은 "수색 영장은 실제 상황이나 실물을 조사하기 위한 것일 뿐 이 수사를 범죄 수사로 간주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저커버그 샌프란시스코 종합병원 외상센터 전문의 앤드레 캠벨 박사는 우즈가 운전한 사실조차 기억하지 못한 것에 대해 "차량 충돌 사고 환자들이 의식을 잃거나 기억력 감퇴를 겪는 건 드문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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